대학생의 사회 진출 길을 이어주다
단콕 천안 / 청년이음센터 취업·문화·심리 상담까지 다양한 지원 청년이 머물고, 배우고, 나아가는 공간
천안에는 언제나 청년들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청년센터가 있다. 바로 천안 청년센터 이음(이하 청년센터)이다. 청년센터의 사업은 일거리·삶거리·흥거리 세 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다. 일거리는 취업, 삶거리는 심리·주거, 흥거리는 문화 지원 사업을 뜻한다. 기자는 일거리 파트를 중점적으로 맡고 있는 불당이음과 흥거리 파트를 맡고 있는 안서이음에 다녀와 봤다.
청년센터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는 청년들의 심리적 문제 해소를 위해 상시 운영 중인 일대일 상담 ‘허심탄회'다. 기자는 상담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체험하기 위해 불당이음에서 직접 상담을 받아봤다.
기자가 체험한 상담에서는 U&I 진로탐색검사가 활용됐다. 검사 결과는 크게 진로 성숙도 진단·진로 흥미·성격 진단으로 나뉜다. 진로 성숙도 진단에서는 항목별로 내담자의 진로 의식 성숙도 수치가 제시돼 보완이 필요한 점을 파악할 수 있다. 기자의 경우 ▶목적성 ▶준비성 ▶독립성 ▶일치성이 높게 나온 반면 결정·확신성이 낮았다. 진로 흥미 부분에서는 사람과 관계 맺는 활동을 선호하는 ‘휴먼' 영역이 높게 나타났다. 성격 진단에서는 분석 결과를 보며 ‘나'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키워드 3개를 꼽았다. 이를 통해 기자는 스스로도 설명하기 어려웠던 내면의 욕구와 성향을 알 수 있었다.
이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상담자는 기자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진로 고민을 꺼내놓을 수 있게 도왔다. 기자의 진로 고민은 한 분야에 깊은 견문이 있기보다 얕은 관심사가 많아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기자는 이 상담을 통해 현재 가장 원하는 진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기자가 가진 가능성과 방향성을 탐구할 수 있었다.
기자가 다음으로 찾아가 본 안서이음에는 빈백과 커피 머신, 책, 와이파이 등이 마련돼 있어 스터디·독서·휴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었다.
안서이음은 5개의 대학이 밀집해 있는 안서동 특성상 대학생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청년 기자단'이 있다. 대학생들이 직접 지역 행사, 인물 등을 취재하고 블로그 콘텐츠로 소개하는 활동이다. 팀당 최대 15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청년 방방'과 안서동 문화 기획 중심의 ‘안서 방방'은 청년 커뮤니티에 활동비와 운영비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문화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청년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있다. 청년센터는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도전 지원 사업'이라는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50시간 수료 시 50만원이 지급되며 기업 인사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해 바로 면접 연계도 가능하다.
천안시에 거주하거나 재학 중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청년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성찬 천안청년센터 문화부 팀장은 “아직 센터의 존재를 모르는 청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청년들이 편하게 들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채은 기자 chae08@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