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내딛는 ‘용기’가 쌓여 만드는 성취

2025-05-08     정수연 기자

 

1학년 새내기, 디자인을 하고 싶었던 기자는 단대신문 디자인부 기자로서 첫 도전의 발걸음을 디뎠다. '수습'이라는 두 글자를 떼고 정기자가 된 지금, 낯선 세계에 도전하는 두려움을 떨치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용기가 생겼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기자는 디자인 전공도 아니고, 실무 경험도 없었기에 '디자인부 기자의 업무들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기자는 미대 입시에 도전해 보지 못했던 아쉬움과 디자인을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단대신문 디자인부 기자에 도전했다.


본지 1520호 기획면 일러스트 작업은 입사 후 기자의 첫 업무였다. 일러스트 한 장이 기사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줘야 할 뿐만 아니라 지면의 시각적 요소로도 큰 역할을 하기에 자연스레 책임과 부담감이 따랐다.


글로 작성된 기사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인물의 이목구비를 그리고 원근감을 표현하는 방법 모두 처음이라 막막했다. 그럴 때마다 기자는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동료와 선배 기자들의 도움 덕분에 결과물을 완성해 낼 수 있었다. 지면 가운데 크게 인쇄된 첫 작업물을 마주했을 때의 성취감과 뿌듯함은 기자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게 했다.


기자는 본지의 낱말퀴즈 코너를 맡고 있다. 기사를 읽고 낱말을 조합해 일러스트 작업을 하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다. 수습기자 때는 간단하기만 했던 작업이지만 오류가 종종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기자가 했던 작업 과정을 되돌아보게 됐고, 지금은 난이도와 분량을 세밀하게 고려하면서도 수월하게 작업한다.


지난 1525호에는 처음으로 '시선만평' 코너를 맡았다. 손그림으로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고민은 그림 한 컷을 완성하기까지 수많은 스케치를 거치게 했다.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 역시 만만치 않았다.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마치 취재부 기자의 일상을 엿보는 듯한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은 기자로서 성장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게 해준 값진 도전이자 경험이었다.


기자는 하나의 작업물을 완성해 내기까지 수많은 자료를 참고한다. 긴 시간을 들여 완성한 일러스트에서도 여전히 어색한 부분이 보인다. '디자인 전공자도 아닌데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린 건 아닐까?', '내 작업물이 안 좋은 시선으로 보이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들에 스스로 주춤할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기자에게 주어진 업무는 과제가 아닌 일이기에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완성해 내고 싶었다. 어쩌면 무모했을지도 모르는 도전의 대가는 바로 그 책임감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봤다.

 

단대신문 입사 후 기자는 시야가 넓어지고 성장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로 시작한 일이 또 다른 낯섦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됐다. 디자인부 정기자의 이름을 달고 주간기자석을 써 내려가는 이 순간 또한 기자의 다음 도전에 대한 도움닫기가 아닐까.

 

 

정수연 기자 jeongsuyeon@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