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흙냄새가 반기는 도자기의 향연

중재아트갤러리서 특별전 세대가 교감하는 소통 공간 21명의 작품 볼거리 풍성

2025-09-02     정세욱 기자

 

단국역사관

시대적 상징성과 가치를 지닌 도자기는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담아낸다. 우리 대학 도예과는 ‘도예의 다음을 빚다’라는 제목으로지난 8월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세대 간 예술 작품을 통해 대화하는 장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연결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기자는 도예의 가치를 만끽하고자 특별전을 찾았다.

 


전시가 열린 단국역사관 2층 중재아트갤러리에 들어서니 은은한 흙냄새가 공간을 감싸며 전시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가장 먼저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은 방유진 작가의 ‘나무정령’이었다. ‘나무정령’은 청자토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자연이 생명을 잃어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여선구 작가의 작품 ‘형제’도 기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이 작품은 인간과 동물이 어우러진 모습을 통해 모든 생명체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형제 같은 존재’임을 암시했다.

 


관람객 이미선(56)씨는 “평소 여러 전시회를 관람해 봤는데, 그중에서도 수준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 놀랐다”며 특별전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관람객 박민영(29)씨는 ‘끊임없는 질문’이라는 작품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며 “모든 작품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전시회를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명선 도예과 학과장은 “전시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준비 기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 안에서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게 됐다”라며 “이번 특별전은 단순한 감상을 넘어, 흙으로 맺어진 세대가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예술적 대화의 시간”이라고 전시회를 설명했다.
도예과는 작년 9월 2일 선도학과로 선정됐다. 선도학과는 스마트 융합인재를 양성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정책으로, 2027년 2월까지 매년 8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김 학과장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DCAMP의 모든 프로그램은 학과의 선도적 역할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더욱 적극적인 학교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작품의 형태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흙이 지닌 순수한 아름다움과 작가의 정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자리다.
특별전에는 현대 도예가, 도예과 교수진, 신진작가 등 21명의 ▶물레성형 ▶백자 ▶잡토 ▶청자토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이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도자기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 ‘도예의 다음을 빚다’에 방문해 그 아름다움을 감상해 보길 바란다.

 

 

정세욱 기자 jungsu0671@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