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가르는 차이는 ‘기다림’

16. ‘살까’라는 물음 대신 역사의 흐름을 읽어라

2026-03-10     토리텔러 칼럼니스트

 

타인의

지난 4년 동안 코스피 지수는 2,000시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불과 2개월 전 지수가 4,200을 돌파하더니 지난 2월 26일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6,300을 넘어섰다. 이는 현 정부의 코스피 5,000지수 공약을 훨씬 넘어선 수치이다. 현재 많은 사람이 급격한 코스피 상승세에 투자 시점을 고민하고 있지만, 그보다 본질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코스피가 상승한다고 모든 투자자가 이익을 얻는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6일에 보도된『중앙일보』의 「엄마는 80% 딸은 18%…오천피 시대 ‘수익 세대 차이’」에 따르면 코스피 상승장에서 연령대가 높고 투자 자산이 많을수록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투자자는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나 변동성을 2배로 키운 ‘곱버스’에 투자해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이처럼 수익률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자산의 크기보다 투자에 임하는 태도에 있다.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미국 주식의 대표 지수인 S&P 500은 과거 20년 동안 약 580% 상승했다. 20년간 자산을 보유했다면 약 5배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의미다. 다만 이러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상승기’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미국 시장은 1990년대부터 12년간 이어진 상승장이 닷컴 버블로 멈췄고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다시 강세장을 유지 중이다. 닷컴 버블이란 1990년대 후반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실적과 무관하게 폭등했다가 한꺼번에 거품이 빠지며 폭락한 현상을 의미한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 경제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미래의 성장을 믿고 기다린 이들만이 이익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최근의 코스피 상승장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현재가 거품인지 역사적 상승장의 시작 단계인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오히려 이번 상승장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에게 역사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이 가져올 파장을 묻고 있다. 이번 사건은 향후 세계 경기 상승 또는 침체의 분기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역사적 흐름 앞에서 스스로 고민 없이 타인에게 투자 여부를 묻기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토리텔러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