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대에도 우린 함께 보고, 영화를 만든다
동아리알림제 이달 9~12일 죽전캠 ‘영화예술연구회’·천안캠 ‘작은영화터’ 탐방 “영화 바라보는 눈 달라졌다”
동아리알림제가 올해도 개최된다. 천안캠은 이달 9일부터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죽전캠은 11일부터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노천마당에서 진행된다. 동아리알림제는 동아리 부스와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대학 문화의 장으로 꾸며진다. 동아리는 누군가에게 취미를 넘어 꿈을 실현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그 가운데 우리 대학 영화 문화를 이끌어 온 동아리, ‘영화예술연구회(FACE)’와 ‘작은영화터’를 만났다.
죽전캠 FACE 동아리는 단편영화 제작, 영화관 단체 관람, 무비크리틱 등의 활동을 이어간다. 무비크리틱은 부원들이 선정한 영화를 관람한 뒤 10여 명의 부원이 모여 해당 영화에 대한 한줄평과 평점을 공유한다. 이때 자신의 견해를 부원들과 가감 없이 나누며 영화에 대한 시각을 넓힌다.
정예인(소프트웨어4) FACE 회장은 “타인과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을 공유함으로써 영화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이라며 “작년 4월에는 2001년 개봉작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보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평가가 극명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는 부원들이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서현(패션산업디자인2) FACE 부회장은 “영화는 내가 경험하지 못한 다른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라 표현했다.
천안캠 ‘작은 영화터’ 동아리방에는 부원들의 취향이 담긴 영화 포스터가 붙여져 있다. 작은영화터는 매년 10분 길이의 단편영화를 두 차례 제작한다. 부원들이 직접 작성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작품을 선정하고 촬영까지 직접 진행한다.
동아리에서 4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승재(문예창작4)씨는 작은영화터를 통해 영화를 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그는 “고등학생 때는 영화를 보며 배우와 인물에만 집중했다. 지금은 영화를 찍는 사람으로서 관객의 반응과 재미 요소를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두 동아리는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나를 넘어선 세상을 탐구한다. 이들은 영화를 바라보는 관객에 머무르지 않고 능동적인 비평가이자 창작자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도 단국 시네필들이 어떤 영화적 시선과 창작 활동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배정아·구민채 기자 dkdds@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