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새 증명 방식 ‘디지털 배지’ 생긴다
수료증 넘어 역량까지 인증 단국대도 디지털 배지 첫발
우리 대학이 차세대 학습 이력 관리 수단으로 주목받는 ‘디지털 배지’를 시범운영한다. 디지털 배지는 학생의 자격·경험·교육 이력과 구체적인 역량을 디지털 형태로 인증하는 방식이다. 일반 수료증이 프로그램 이수 여부를 증명하는 데 그치는 것과 달리, 디지털 배지는 학습 과정과 실제 역량까지 확인할 수 있다. 국제 표준에 따라 발행돼 위조나 내용 변경도 불가하다.
이번 시범운영에서는 입학증 배지와 흑색인증 배지를 발급하며,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영웅스토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입학증 배지는 2025·2026학년도 신입생에게, 흑색인증 배지는 비교과 마일리지 1000점 이상을 보유한 학생에게 발급된다. 두 배지는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비교과 활동 참여와 성과를 증명하기 위해 도입됐다.
김난옥 교육성과평가센터 연구교수는 “시범운영을 통해 디지털 배지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높이고 디지털 배지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향후 비교과 학습성과뿐 아니라 마이크로디그리 등 교과 영역과 학생활동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800여 점의 마일리지를 쌓아 흑색인증 배지를 발급받은 김동윤(식품자원경제3)씨는 “동아리나 봉사활동 등으로 발급 범위가 넓어지면 활동 이력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학기 중 디지털 배지를 정식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배지 디자인에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강영인 기자 yeongin@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