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새 증명 방식 ‘디지털 배지’ 생긴다

수료증 넘어 역량까지 인증 단국대도 디지털 배지 첫발

2026-10-13     강영인 기자

우리 대학이 차세대 학습 이력 관리 수단으로 주목받는 ‘디지털 배지’를 시범운영한다. 디지털 배지는 학생의 자격·경험·교육 이력과 구체적인 역량을 디지털 형태로 인증하는 방식이다. 일반 수료증이 프로그램 이수 여부를 증명하는 데 그치는 것과 달리, 디지털 배지는 학습 과정과 실제 역량까지 확인할 수 있다. 국제 표준에 따라 발행돼 위조나 내용 변경도 불가하다.

 

이번 시범운영에서는 입학증 배지와 흑색인증 배지를 발급하며,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영웅스토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입학증 배지는 2025·2026학년도 신입생에게, 흑색인증 배지는 비교과 마일리지 1000점 이상을 보유한 학생에게 발급된다. 두 배지는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비교과 활동 참여와 성과를 증명하기 위해 도입됐다.

 

김난옥 교육성과평가센터 연구교수는 “시범운영을 통해 디지털 배지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높이고 디지털 배지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향후 비교과 학습성과뿐 아니라 마이크로디그리 등 교과 영역과 학생활동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800여 점의 마일리지를 쌓아 흑색인증 배지를 발급받은 김동윤(식품자원경제3)씨는 “동아리나 봉사활동 등으로 발급 범위가 넓어지면 활동 이력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학기 중 디지털 배지를 정식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배지 디자인에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강영인 기자 yeongin@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