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2007-01-02     취재부
2007년은 변화와 혁신 일구는 원년

세월이 참 빠릅니다. 어느새 또 한 해를 보내고 정해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연구실과 행정 일선에서 소임을 다하느라 애쓰신 교수님과 직원 선생님들, 그리고 학업에 정진해 온 학생 여러분에게 치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그동안 난항을 겪어오던 수지 신 캠퍼스 신축 공사가 본격적으로 재개되어 이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학사일정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특히, 대학의 안정적 발전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는 일념으로 급여 동결의 결의를 모아준 교수, 직원 여러분의 애교심은 우리의 미래를 여는 희망의 등불이라 할 것입니다. 대학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단국인 여러분.
2007년 정해년 새해는 실로 우리 대학의 미래를 판가름할 대전환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선 상반기 중에 캠퍼스 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창학 60주년, 천안캠퍼스 개교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각종 사업들을 펼침으로써 우리 대학의 저력을 대내외적으로 재확인시키고, 모든 단국인들이 새 출발의 결의를 공유하는 계기로 승화시켜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2017년 창학 70주년까지는 기필코 국내 사립종합대학 중 Top5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준비를 올해 안에 마쳐야 합니다.
지난 2005년 5월 취임 이래 저는 우리 단국대학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2007년을 단국 재도약의 기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져왔습니다. 비단 저만이 아니라 단국인이라면 누구나 올해가 우리 대학으로서는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 대학은 적잖은 시련과 침체를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앞에는 이 모든 어려움을 떨쳐내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온전히 우리의 것으로 소화해 낼 수 있느냐의 여부는 올 한 해를 우리가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007년 정해년은 실로 한 시간이 금쪽같고, 하루가 새삼스레 귀중하게 느껴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교수, 직원 여러분.
그리고 동문, 학생 여러분.
이제 우리도 사회의 존경을 받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정부의 간섭에 마지못해 움직이고, 급변하는 환경에 뒷북을 치며 구색이나 맞추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대학상을 탈피해야 합니다.
명문 대학은 오랜 전통만으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오늘의 명문 대학이 영원한 명문 대학으로 남는다는 법도 없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대학만이 명문대학이 될 수 있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우리는 부단히 도전할 것이며 이러한 도전의 과정에서 한걸음씩 전진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2017년까지는 명문사학 Top5 수준의 단국대학을 반드시 건설해 낼 것입니다.
오는 2월에 있을 2007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통해 향후 10년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일에 우리가 가진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할지를 정리한 <단국비전 2017> 발전계획안을 공표할 것입니다.
개교 60주년을 맞아 신 캠퍼스에 입주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10년 간 가용재원을 총 동원하여 7대 중요영역의 21대 핵심 정책 과제들을 추진함으로써 중위권 대학의 위상에 안주하지 않고 Top5의 경쟁력을 가진 명문사학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교수님들의 연구와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진작시키는데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집중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졸업하기 어려운 대학을 만들고자 합니다. 창조적 교양인과 봉사하는 전문인의 소양을 갖추기 전에는 졸업시키지 않을 작정입니다. 최소한 5개 분야 정도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가진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전면 재조정할 것이며 특임교수제도도 도입할 것입니다. 교수 업적평가가 다양화되고 그 기준이 상향 조정될 것이며, 학사관리가 더욱 엄격해지고 전공 간 경쟁 체제가 대폭 강화될 것입니다. 대학 당국은 살림을 더욱 알뜰하게 살고, 한 푼의 돈이라도 아껴서 연구와 교육에 전액 투자될 수 있도록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단국인 여러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충분히 한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날 저력을 가지고 있으며, 교수님들과 학생들은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구성원들의 의지입니다. 최고에 도전하고자 하는 우리 구성원들의 열정입니다.
진정한 안정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2007년 정해년은 바로 이와 같은 변화와 혁신을 일구어내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중요한 시기에 단국인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개인적으로도 더 많은 성취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권기홍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