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사범대 교환학생 이현경(중국어·3) 씨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생겼어요”

2010-10-12     강민우 기자

 

 

중국 정부에서 선발하는 정부장학생 파견 프로그램으로 이현경(중국어·3) 양은 2009년 2학기부터 1년 동안 중국 하얼빈 사범대학교에서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익혔다. 하얼빈은 중국에서도 가장 표준적인 발음을 구사하는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양은 교수님들이 직접 발음을 교정해주셔서 중국어 능력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 양은 “유학생들과 본과생들은 수업을 따로 받았으며, 기본적인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충분히 수업을 이수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덧붙여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다 보니 문화충격을 여러 번 경험했지만 각국의 문화를 존중하며 자연스럽게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됐다”고 유학하며 경험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양은 중국정부에서 지급하는 지원금과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용돈을 모아 중국 대륙을 여행하며 중국어 회화와 각 지역마다 거주하는 소수민족의 문화도 체험했다. 그 중 이 양은 중국에서 늘 봄과 같은 도시라 하여 ‘春城’이라 불리는 운남성을 여행 장소로 추천했다. 운남성은 봄과 같은 날씨의 특징이 있으며 많은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양은 지난 여행을 통해 “‘세상은 참 넓다’는 것과 ‘아직도 내가 모르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으며, 여행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세계 각국의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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