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이겨낸 단국인 박태환

자신과의 싸움 이겨내며 완벽한 부활

2010-12-07     박윤조 기자

시련 이겨낸 단국인 박태환


자신과의 싸움 이겨내며 완벽한 부활


자랑스러운 단국인 ‘마린보이’ 박태환(체육교육·3) 선수가 시련을 떨쳐내고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달에 폐막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 선수는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결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아시아 신기록으로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라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이 은메달을 딸 때 세운 아시아 기록(1분 44초85)을 0.05초나 줄였다. 이어 자유형 100m와 400m에서도 우승해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하고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 계영 400m와 800m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출전한 7개 종목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나라의 아시안게임 사상 두번째로 많은 메달을 건 선수가 되었다.
물론 박 선수가 이러한 성공을 손쉽게 쟁취한 것은 아니다. 특히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로 로마세계선수권대회 노메달의 수모를 겪어야 했던 2009년은 박 선수에게 무척이나 힘든 시기였다.
하지만 박 선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보란 듯이 이겨냈다.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에서 주종목인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을 따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더니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비로소 완벽하게 부활한 것이다. 박 선수는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시간동안 더욱 저 자신과의 싸움을 많이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얼마만큼 자신과 힘든 싸움을 하며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오늘(7일) 오후 박 선수는 단국대학교를 방문해 장호성 총장을 만나고, 학우들과 환영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윤조 기자 shynjo03@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