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ll Night - Gorgon City (feat. Jeniffer Hudson)
친구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밤거리를 당당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떠오르는 첫 번째 곡이다.
파워풀한 보컬과 폭발적인 성량의 제니퍼 허드슨과 영국의 DJ 듀오 고르곤 시티가 함께한 곡으로, 통통 튀는 베이스와 듣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곡 전반에 걸쳐 잔잔하게 깔리는 한 음씩 길게 뽑아내는 높은음의 사운드는 마치 무대 위 미스트 같은 느낌으로 우리가 걸어가는 밤거리를 런웨이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
게다가 이 곡의 아이덴티티와 같은 베이스의 사운드는 친구들을 만난 기쁨, 오늘 밤 즐겁게 놀 생각에 들뜬 마음에 뛰는 심장 소리처럼 들린다. 젊음이 쏟아져 나오는 거리에 딱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생각된다.
Came Here for Love - Sigalga (feat. Ella Eyre)
친구들과 한 잔, 두 잔 술잔을 기울이면서 깊어가는 밤, 친구들에 대한 애정도 깊어진다. 우리가 이렇게 모여 즐겁게 서로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 이 순간의 소중함이 담겨있는 곡 'Came Here for Love'가 두 번째 추천곡이다.
영국 출신 DJ 시갈라와 싱어송라이터 엘라 에어의 만남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청량하면서도 약간 허스키한 느낌의 엘라의 목소리는 곡의 흥겨운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거의 모든 사운드를 스타카토로 통통 튀는 느낌을 주면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표현하는 듯하다.
친구들과의 술 한 잔으로 온종일 지겨웠던 수업, 나를 지치게 만드는 조별 과제로부터 해방감을 느끼는 모습이 떠오른다.
Cake By The Ocean - DNCE
한국계 기타리스트 진주가 합류한 것으로 한국에서도 관심을 받았던 밴드 DNCE의 대표곡 'Cake My The Ocean'이 오늘의 세 번째 추천곡이다.
이 곡은 바닷가 혹은 강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돗자리를 깔고 친구들과 편하게 둘러앉아 맥주를 한 잔 들이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이톤의 보컬과 가성은 시원한 바람, 다 함께 부르는 코러스는 친구들의 웃음소리, 잘게 연주되는 심벌은 맥주의 청량감을 보여주는 것 같다.
자유롭게 음악을 틀어놓고 맥주잔을 하늘 위로 들어 올리며 친구들과 들썩이는 데 안성맞춤 아닐까.
Juice - Lizzo
자신의 삶을 녹여낸 진솔한 가사로 최근 그레미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오른 대세 아티스트의 리조의 곡이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펑크 사운드에 장난기 가득한 톤으로 내뱉는 그녀의 랩이 일품이다.
이 곡을 술로 표현하자면, 상큼한 과일 맛으로 취하는 것도 모르는 과일 소주가 아닐까. 리조의 랩은 마치 그동안 쌓아뒀던 썰들을 풀어내는 유머담당 친구의 말을 듣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녀의 랩 뒤로 흘러가는 다양한 사운드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에 빵 터진 우리들의 웃음소리처럼 정겹다. 거기에 요즘 대세인 레트로의 느낌까지 가미해 우리의 취향까지 저격한다.
곡 안의 다양한 사운드들은 시끌벅적한 술집 안 분위기를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친구들과 술 게임을 하면서 깔깔 웃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는 곡이다.
Finesse - Bruno Mars (feat. Cardi B)
술에 서서히 취하면서 순수한 어린 시절처럼 걱정 없이 웃고 즐기는 우리의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곡의 사운드는 술자리 앉아서 재잘거리고 있는 우리를 그때 그 시절로 데려가는 듯하다.
술기운이 올라오면 장난꾸러기가 되고, 웃음도 많아지는 술자리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지 않는가. 글로벌 슈퍼스타 브루노 마스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 카디 비가 만들어낸 흥겨운 사운드는 그들의 인지도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았다.
화려하진 않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드럼의 사운드는 장난꾸러기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르고,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베이스의 연주는 그 장난꾸러기가 귀여운 말썽을 부리는 것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