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 더 빛나는 새해맞이 여행
혼자라 더 빛나는 새해맞이 여행
  • 이정온 수습기자
  • 승인 2022.01.04 15:45
  • 호수 14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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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의 연장으로 모임은 생각에만 머무르게 됐다. 더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아쉽더라도 홀로 새해를 맞이해보자. 아쉬움을 달랠 탁 트인 자연환경 속에서 혼자서도 남 부럽지 않은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새해맞이 여행 명소 세 곳을 소개한다.

 

 

오백 년 수령, 굳센 동백나무 같이 ‘마량리 동백숲’

 

오백 년간 한 자리에 굳건히 서 추운 겨울에 꽃을 피워내는 동백나무를 보다 보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은 마량의 수군첨사가 바다 위에 꽃 뭉치가 떠 있는 꿈을 꾸고, 바다에 나가 꽃들을 가져와 심은 것이 지금의 동백나무 숲이 됐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숲을 따라 걸으며 언덕을 오르다 보면 자연 속에서 한숨 돌리게 해줄 정자를 만날 수 있다. 동백정에서 숲을 내려다보며 늦겨울 추위 속에서 피기 시작하는 동백꽃과 함께 여유롭게 노을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275-48 / 입장료: 어른 1천 원

※입구에 무료 주차장, 화장실 구비

 

희귀한 식물들과 함께 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 ‘장사도 해상공원’

 

유명 드라마들의 촬영지인 만큼 좋은 풍경이 보장된 곳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유명한 동백 숲길을 비롯한 온실 공간, 구름다리 공간, 갈대와 핑크뮬리로 조성된 길 등 사진 촬영 장소로 제격인 장소가 천국이다. 이곳에서 드라마 속 주인공같이 특별한 인생 사진을 남겨보자. 이 밖에도 희귀한 식물들이 보존돼 있어 눈이 즐겁다. 장사도를 돌아보는 2시간 동안 찬 바람도 잊을 만큼 멋진 경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주소: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장사도길 55 / 입장료: 1만500원

※승선 신고서 작성을 위한 신분증 필수

 

신년 파티 대신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는 ‘월정교’

 

월정교는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교량으로, 조선 시대 때 유실된 것을 2018년에 복원하며 야경 명소로 떠올랐다. 기록으로만 남을 뻔한 월정교를 복원작업 덕에 실제로 걸어볼 수 있다. 다리 내부 전시실에서 월정교 근처 출토 유물과 월정교의 역사, 복원 과정을 관람할 수 있다. 둑에 앉아 조명이 켜진 월정교를 바라보며 올 한 해에 대한 마음가짐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언젠가 월정교처럼 빛을 보는 날이 오길 바라보자. 시간대가 좋다면 월정교 밑으로 흐르는 문천에 비치는 다리 사진을 포착할 수도 있다. 월정교 앞에 자리한 징검다리는 사진이 잘 나오기로 유명해 촬영 장소로 추천하니 인생 사진도 남겨보자.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 입장료: 무료

※다리 통행 가능 시간 9: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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