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개 “놓치지 않을 거예요”
최초 공개 “놓치지 않을 거예요”
  • 김혜윤 수습기자
  • 승인 2022.05.24 13:49
  • 호수 14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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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청와대는 특별한 날이 아니라면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제한된 장소였다. 74년 만에 처음으로 국민에게 완전히 개방됐지만, 원하는 모두가 갈 순 없다. 최초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특별한 일이다. 청와대 관람 신청에 아쉽게 당첨되지 못했다면 또 다른 최초 공개의 순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54년 만에 처음 걷게 된 북악산 등산로

출처: 서울신문
출처: 서울신문

지난 10일 청와대 개방과 함께 뒤편 북악산 등산로도 일반 시민들에게 문이 열렸다. 북악산은 1968년 북한 무장 공작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김신조 사건' 이후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왔다. 2005년부터 북악산 출입이 일부 허용됐으나, 청와대 인근 등산로 공개는 54년 만이다. 그동안 일반인은 볼 수 없던 청와대 뒤쪽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청와대 본관과 경복궁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 별도의 신청과 추첨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등산로는 모두에게 열려있다. 산에 올라 이제까지 본 적 없던 새로운 서울의 풍경을 즐겨보자.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북구
▶ 시간: 매일 오전 7시~ 오후 7시, 오후 5시 입산 마감 (5~8월 기준)
※ 여전히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므로 지정된 탐방로 준수 요망

 

한 수집가의 초대로 처음 만난 모네와 정약용

출처: 아시아투데이
출처: 아시아투데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증 1주년을 맞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을 공동 주최했다. 지난 1년간 기증품 수증기관이 각각 전시를 주최해 여러 작품이 최초로 공개됐다. 이번 1주년 기념 전시는 전체 수증기관이 협력해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선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과 정약용의 서예 작품인 ‘정효자전’, ‘정부인전’과 같은 명작들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공동 주최된 이번 기념전은 오는 8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국립광주박물관을 시작으로 지역미술관 순회전시도 계획 중이다.
▶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수·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
※ 각 작품별 전시 기간, 요일별 운영 시간 상이

 

무역항에서 시민 휴식 공간으로, 처음 보는 북항

출처: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
출처: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

146년간 선박만이 오가던 부산 북항이 지난 4일 시민에게 공개됐다. 강화도 조약으로 부산항이 개방되고 2006년 부산항 신항이 개항되면서 북항은 사용되지 않는 항구였다. 이후 2008년에 북항에서 국내 첫 대규모 항만 재개발 사업이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문화공원 일부를 우선 공개했다. 지난 4일엔 부산항을 조망할 수 있는 경관 수로와 근린공원, 보행 데크를 추가로 개방했다. 추후에는 국내 최대 규모 도심 야생화단지를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공공형 마리나, 해양 레포츠 시설과 오페라 하우스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조성이 끝나면 선선한 바람과 함께 부산항의 야경과 꽃들을 한눈에 담아보면 어떨까.
▶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1185-48
▶ 문화공원 운영 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 문화 공원은 대중교통 이용 시 부산역과 연결된 보행 데크로 도보 이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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