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도는 유연한 시각이 중요… ‘열린 교육’ 강화하겠다”
“사회학도는 유연한 시각이 중요… ‘열린 교육’ 강화하겠다”
  • 신동길 편집장
  • 승인 2023.06.02 10:16
  • 호수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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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김현수 사회과학대학장

"토론 능력 키우기 위해 매년 토론배틀 진행
리더십캠프 18년 째 진행, 학생들 다양한 분야 체험
새로운 변화 적응 위한 교육과정 개편 계획"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사회를 공부하고 분석하는 단과대학이 있다. 바로 죽전캠퍼스에 위치한 사회과학대학이다. 사회 현상 전반에 걸친 진단과 분석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고 모색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과학대학의 김현수(61) 학장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 먼저 우리 대학 사회과학대학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1947년 우리 대학 개교 당시 정치학과를 개설한 후 지금까지 총 7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정치외교학과, 행정학과, 도시계획·부동산학부(도시지역계획학전공, 부동산학전공),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저널리즘전공, 영상콘텐츠전공, 광고홍보전공)와 상담학과까지 총 3개 학과, 2개 학부(5개 전공)에 재학생 1400여 명을 교육하고 있다.


- 사회과학대학만의 특징이 있다면.
사회과학대학을 줄여서 ‘사과대’라고 많이 부른다. 이를 ‘Apple대’라고 표기한 걸 본 적이 있는데, 어찌보면 이 표현이 사회과학대를 잘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겉이 빨갛고 속이 하얀 사과처럼 사회과학도는 사회현상을 볼 때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본 채 옳고 그르다를 판단하기 보다는 한번 비틀어서 다른 시각에서 보는 능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 위한 사과대만의 활동이 있나.
사과대만의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활동인 ‘사과대 리더십 캠프’가 있다. 2005년에 시작해 올해로 18년째다. 단과대 소속 학생들이 이 캠프를 통해 어떠한 기관을 방문하고, 주제토론이나 특강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리더십을 함양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과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학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회과학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기본적인 소통수단이 ‘토론’이라고 생각한다. 토론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고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서로 교환함으로써 사회과학의 깊이가 더해진다. 토론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매년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의 주축으로 정치, 경제, 사회·문화, 인권, 복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팀을 이뤄 토론배틀을 진행한다.


- 사회과학대학 재학생들은 주로 어느 분야로 취업하는가.
사회과학은 현실 접목이 빠른 학문 분야이므로 취업 분야도 다양하다. 정부와 공기업뿐 아니라 민간기업과 금융기관 등 취업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은 편이다. 학과별로 보자면 정치외교학과의 경우, 정당인, 언론사 기자, 국가기관 등으로, 행정학과는 공무원과 공기업에 특화됐다고 볼 수 있고 도시계획·부동산학부는 증권사, 신탁회사, 감정평가법인으로의 진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는 언론사, 광고회사, 멀티미디어업체 등으로의 진출이, 상담학과는 상담 전문기관, 공공기관 등으로의 진출이 활발하다. 

 

- 단과대 내 전공과 연관된 고시를 지원하는 고시반이 있다던데.

국가기관, 공기관으로의 진출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행정고시 준비반 ‘선행헌’과 언론사와 방송업계 취업을 위한 언론사 준비반 ‘꿈이룸’이 있다. 행정학과에서 운영하는 행정고시 준비반 ‘선행헌’은 행정 5급, 공채·국립외교원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을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에서는 언론사와 관련 방송업계 취업의 커지는 영향력에 맞춰 2021년부터 ‘꿈이룸’을 설립해 해당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 고시반에 대한 단과대 차원의 지원에는 무엇이 있나.
고시반에서는 입실 시험과 모의고사 출제를 통해 재학생들의 실력을 테스트하고 시험의 감을 익히도록 돕고 있다. 단과대에서는 관련 직무자 특강, 인터넷 강의지원, 교재지원, 독서실 제공 등 학습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숙사, 학업보조비, 장학금 등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요소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사회과학대학이 갖고있는 앞으로의 비전이 궁금하다.
우리가 당면한 사회현상과 사회문제는 옳고 그름을 한마디로 선택할 정도로 단순하지 않다. 복잡한 사회문제, 사회현상에 대한 입체적이고 유연한 시각을 갖도록 하는 열린 교육과정을 제공하고자 한다.


- 이러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사회과학대학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기술혁명이 가져오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할 계획이다. 앞서 말한 비전과 목표를 학과별로 교육과정 개편에 담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사회과학대학을 다니는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단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은 사회과학도로서 갖추어야 할 유연하고 입체적인 시각, 소통과 토론의 기술,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술기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과 지원시스템, 과외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고 불확실성으로 가득하지만, 이에 두려워말고 학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 수업에 뛰어들라.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우리 대학이, 역량과 애정으로 가득 찬 교수님들이 여러분들을 지원하고 도와줄 것이다.


김현수 사회과학대학장은…
1994년 서울대 도시공학박사 학위 취득
2006년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임용
2018년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장
2020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26대 회장
2022년 단국대 사회과학대학장 취임

신동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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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shin2271@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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