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4.11.12 14:38
  • 호수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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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2위
“모든 대중음악은 대중문화와 맞물린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APT.)’ 뮤직비디오 장면이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APT.)’ 뮤직비디오 장면이다.

가수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현재까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파트(APT.)’는 중독적인 후렴구와 더불어 한국인의 정서를 끌어올리는 주제의 곡으로 한국 대중문화 흐름과 함께하고 있다.

 

로제는 ‘아파트(APT.)’로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K팝 여성 가수로 기록됐다.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는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힌다.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서도 ‘핫 100’에서 8위로 들어섰고 지난 10월 18일에 발매한 후 2주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1일 공개된 최신 순위에 따르면 ‘아파트(APT.)’는 지지 페레즈의 ‘세일러 송’(Sailor Song) 2위에 올랐다. 지금껏 K팝 가수가 ‘세일러 송’ 정상에 오른 사례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했다.

 

고수진(문화예술대학원) 교수는 “대중문화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거물급 두 스타의 합작품이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K컬처에 관한 관심이 쏟아지는 시기에 ‘아파트(APT.)’가 절정을 찍었다”며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안무와 반복되는 후렴구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아파트는 우리나라와 달리 ‘아파트먼트’라는 발음을 사용하며 주로 사회 초년생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일정 시기를 지나면 주택으로 이사해 미국의 아파트에는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2024년 기준 한국 가구 중 약 51.9%가 아파트에 거주한다. ‘아파트(APT.)’가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이처럼 다양한 나라와의 문화 차이에서도 드러난다.

 

‘아파트(APT.)’는 한국 술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노래다. 이에 따라 로제가 ‘보그’ 유튜브 채널에서 ‘소맥’을 소개하면서 K주류 문화도 화제가 됐다. 지난 5월에 발표된 ‘2023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한국 주류를 섭취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K콘텐츠의 영향’이라는 응답이 21%에 달했다.

 

고 교수는 “모든 대중음악은 대중문화와 맞물려 따라가며 대중음악에 많은 관심을 쏟는 청년층이 대중문화의 캐릭터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한국으로 국한 지어보자면, 팬덤 문화가 움직이는 것이 아닌 세계적인 위치에서 모두가 좋아하는 대중음악이 ‘아파트(APT.)’처럼 이어질 것”이라며 “세계 전반의 대중문화 흐름은 익숙함과 새로움이 동시에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김도연 기자 lveoyeon9@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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