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사회 기여 단국 정신 구현
환경·봉사·지역 상생 적극 나서
글로벌 평가 상승… 경쟁력도 ↑
캐나다 토론토대학은 전 세계 대학 중 2년 연속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부분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학은 지식 교류와 평등을 평가하는 사회적 영향, 환경 교육·연구, 캠퍼스 내 탈탄소화 노력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7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프로젝트는 각국 대학의 주목을 받았다.
토론토 대학이 미국의 아이비리그나 유럽의 전통적인 글로벌 명문 대학을 제치고 지속가능성 부분 톱을 차지하면서 대학의 브랜드파워도 상승하고 있다. 이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진행한 ‘2025 QS 지속가능성 평가’ 결과다. 토론토 대학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기금 모금과 동문 참여 캠페인도 펼쳐 ‘사회 공헌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 대학도 2025 QS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전년 대비 74계단 상승했다. 우리 대학이 환경·사회·거버넌스(ESG)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특히 우리 대학은 이미 학칙(제1조 2항)에도 인류사회 공헌을 명시하고 있다. 바로 ‘구국·자주·자립의 창학이념을 바탕으로 진리·봉사의 교시(校是)를 실현하기 위하여 민족애를 바탕으로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한다’는 내용이다. 대학의 역할이 단순한 교육과 연구를 넘어 사회 공헌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대학이 이를 핵심 가치로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대학의 사회 공헌 현황과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본다.
세계 대학 순위 평가 기준 ‘사회 공헌’
대학의 사회 공헌 활동은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미래 인재에게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중요한 공적 역할을 한다. 대학은 사회 공헌을 통해 신뢰를 얻고 사람과 지식을 연결하는 공공 자산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세계대학평가 기관들은 대학을 평가하는 중요 요소 중 하나로 사회 공헌을 뽑는다. QS에서는 평가 핵심 기준으로 ‘사회적 책임(SR)’을 내세우고 있다. 2022년에는 ‘지속가능성 평가’를 신설해 사회 공헌을 평가했다. 영국의 THE 대학평가 역시 2019년부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사회 공헌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하기 위해 ‘영향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대학도 일찍이 사회 공헌에 관심을 가졌다. ‘다이나믹 단국 2027’의 목표에는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대학 문화 창달’이 들어 있다. 김민배 죽전캠 사회봉사단 과장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사회공헌 활동의 체계적 운영, 학생 참여 확대가 봉사·협력 분야의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단국인의 사회복지 활동 활발
우리 대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공헌을 위해 발 벗고 뛰는 중이다. 먼저 ‘환경’ 분야 공헌 활동을 살펴보면, 2023년 11월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친환경 수소 전기 셔틀버스를 도입했다. 이는 우리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산업 생태계 육성과 21세기 지속가능발전 핵심 개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진행한 사업이다.
봉사 활동은 우리 대학의 사회 공헌 중 학생의 참여가 가장 높고 활발히 이뤄지는 분야다. 매 학기 해외봉사단을 구성해 몽골·캄보디아·베트남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올해 여름에는 19회차 몽골 해외 봉사를 계획 중이다. 김 과장은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체계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대학 산학협력단에서도 사회복지재단과 협력해 장애인 근로를 지원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문화예술 표준사업장 ㈜하트하트아트앤컬쳐에 지분 참여해 안정적인 장애인 고용을 실천하고 장기근속을 돕는다. 박주동 산학협력단 산학연구기획팀 팀장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 내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과 천안에 위치한 우리 대학은 지역 상생도 배려한다. 창업지원단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와 이용 확대를 위한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가입 행사를 진행했다. 재학생 2753명이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에 가입하며용인천안시의 상점가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양캠 총학생회도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죽전캠 총학생회는 지난 1월 7일 용인시 처인구 일대 폭설 피해 농가 일손 돕기 활동을 진행했다. 천안캠퍼스 총학생회 또한 이달 14일 아산시 둔포면으로 배 화접 봉사를 간다. 부족한 인력과 짧은 배 화접 시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일손을 돕기 위해서다.
사회 공헌 전담 기능 강화해야
우리 대학은 여러 기관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QS 지속가능성 순위가 높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은 각각 글로벌사회공헌단, 글로벌사회공헌원, 지속가능원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서울대는 교과와 연계된 사회 공헌, 국내외 지역사회 공헌, 공헌 리더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연세대와 고려대도 지속가능발전을 목표로 한 워크숍과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공헌을 활성화하고 있다.
사회 공헌 활동이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우리 대학도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사회 공헌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김 과장은 “여러 부서에서 분산적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효율적 운영을 위해 우리 대학만의 사회 공헌 조직 구성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 대학 사회 공헌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대학의 사회 공헌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대학 측은 “ESG 경영 기조에 맞춰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사회 공헌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대학의 사회 공헌 활동이 전공연계형·디지털기술연계형·국제협력기반 등의 사회 공헌 활동 등으로 영역을 넓혀야 할 때다.
박가경·한지수·강민 기자 dkdds@dankook.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