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학생서 ‘우리은행’ 금융전문가로 꽃 피우다
‘우리대학’ 학생서 ‘우리은행’ 금융전문가로 꽃 피우다
  • 정찬영 기자
  • 승인 2025.04.08 15:39
  • 호수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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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단국대학교지점 이현경 동문 (광고홍보·18졸)

 

혜당관 2층 우리은행 로고 앞에서 이 동문이 미소 짓고 있다. 사진=정찬영 기자
혜당관 2층 우리은행 로고 앞에서 이 동문이 미소 짓고 있다. 사진=정찬영 기자

■ 전공: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광고홍보전공
■ 복수전공: 경영학전공
■ 최종학점: 3.8
■ 취업준비기간: 4개월
■ 주요 자격증: X
■ 취업 강점: 다양한 경험


‘우리’나라, ‘우리’글, ‘우리’대학 등 ‘우리’라는 단어에는 ‘함께’, ‘같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런 뜻에서, 졸업 후에도 모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현경 동문(광고홍보·18졸)은 단연 ‘우리’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인물일 것이다. 기자는 우리 대학 우리은행에서 일하고 있는 이 동문을 만났다.

 

졸업 후에도 이어지는 ‘단국’ 인연
이 동문은 졸업한 지 7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취직 후에도 여전히 우리 대학과 함께하고 있다. 첫 직장은 편의점 유통업을 하는 회사였다. 이때도 우리 대학 내 CU를 담당했다. 또 현 직장인 우리은행으로 이직한 후에도 우리 대학 지점을 맡게 됐다. 이 동문은 “우리 대학과 연이 정말 깊은 것 같다”며 “학교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개인 대출 업무를 맡고 있는 이 동문은 은행이 문을 닫는 오후 4시가 넘어도 집에 가지 못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대출 심사와 승인 업무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출 부서 사람들은 문을 닫은 이후에도 업무가 계속된다. 때문에 야근이 일상이다”라고 말했다. 강도 높은 업무이지만, 동시에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있다. 이 동문은 “정말 급한 자금이었지만 다른 은행들에서는 대출을 거절당하고 온 손님이 있었는데, 상담을 거쳐 적절한 상품을 찾아내 손님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동문은 모교에서 일하는 것에 자부심과 만족감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점장님을 비롯한 부서 직원들도 같은 학교 출신이기에 잘 대해주고, 아는 교수님도 있으니 더 가깝게 상담할 수도 있었다”며 “업무 중에 은사를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면접, 두터운 사회 경험이 강점
이 동문은 6년간 일했던 전 직장을 뒤로하고 우리은행으로의 이직을 선택했다. 더 좋은 직장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다. 이직 준비 과정에 대해 이 동문은 “금융권 관련 취업 준비는 처음이라 베이스가 없는 상태였다. 업무와 이직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늦은 밤까지 공부했다”며 회상했다.


이 동문은 기본적인 것도 빼놓지 않고 차근차근 면접을 준비했다. 금융권 지식을 쌓기 위해 은행, 경제 관련 기사를 수천 개씩 읽었다. 또한 기업 정보를 알아 보고, 기업에서 발행하는 잡지 또한 꼼꼼히 살폈다. 합격한 사람들의 자소서나 면접 기출 자료도 정리했다.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했다. 그는 “본인이 준비한 질문 안에서 모든 질문이 나올 만큼 나름대로 답변을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접 팁에 대한 질문에 이 동문은 “다른 면접자들의 답변에서 꼬리 질문이 나올 수 있기에 타인의 답변도 잘 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동문은 면접 당시 전 직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큰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전에 회사 경력이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어떠한 인턴이라도, 완전히 직무와 연관되지 않더라도 경험을 쌓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턴 탈락 7년 만에 은행 재입성
처음부터 은행권을 희망했던 것도 아니고 은행에 바로 취직한 것도 아니지만, 이 동문은 결국 밟아 왔던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갔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차가운 채용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준비했다. 


이 동문은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던 것이 재무제표 확인이나 영업 실적 보고서 작성 등 실무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 동문은 재학 당시 우리은행 인턴에 지원해 서류 합격했으나, 면접에서는 탈락하며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디딤돌 삼아 결국 우리은행에 입사하게 됐다. 그는 “당시 1차 합격했던 것이 계기가 돼 우리은행에 다시 지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동문은 “대학생 때 많이 놀라고는 하지만, 사회는 냉정하고 취업 시장은 쉽지 않으니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며 “경험은 큰 자산이 되니 망설이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에 도전하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권 취직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은행은 멀리서 봤을 때 고객 응대만 하는 곳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기 계발을 해야 하는 곳”이라며 “계속해서 자신을 발전시키고 노력할 자신이 있다면 도전해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단번에 원하는 직장에 취직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 동문 역시 현재 직장에 단번에 입사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돌아왔음에도, 결국엔 원하던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 동문은 “하던 일에 충실하고, 또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그리니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우리은행 단국대지점 전경. 사진=정찬영 기자
우리은행 단국대지점 전경. 사진=정찬영 기자

“꼼꼼함·고객 눈높이 맞추기 중요”

-회사 위치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로 152 혜당관 2층이다.”

 

-경력과 현재 직급은.
“2023년 입사해 1년 반 정도 지났고, 직급은 계장이다.”

 

-제공되는 복지는 무엇인가.
“건강검진 지원, 육아휴직 제도, 자녀 등록금 지원, 해외여행 지원, 직원만족센터를 통한 문화생활 지원 등이 있다.”

 

-현재 근무 환경에 만족하는지.
“아주 만족한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다. 입사 1년 차 때 바쁜 와중에도 동료들이 선물과 케이크를 준비해 축하 파티를 해 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근무 시간은.
“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지만, 경우에 따라 야근이 잦은 편이다.”

 

-채용 과정은 어떻게 되나.
“서류전형과 3차례의 면접이 있다. 1차 면접은 인성과 관련된 기초적인 질문, 2차 면접은 PT나 세일즈, 또 직무와 관련된 경제나 시사상식에 관한 질문, 3차 면접은 다대다로 진행되는 임원 면접이다. 담당 직무 관련 내용과 서류를 바탕으로 한 개인 질문을 진행하고, 더불어 하나의 공통 질문에 모든 면접자가 차례로 답변하는 형식이었다.”

 

-재직 중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은.
“업무 특성상 돈을 다루고, 기한도 관리해야 하다 보니 꼼꼼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고객에게 상품을 설명할 때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대출 규정이 정부 규제에 따라 지속적으로 바뀐다. 그렇기에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현재는 개인 대출 업무만 맡고 있지만, 우리은행은 기업 대출이 강점인 은행이기에 기업 대출도 같이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지점의 지점장에 도전해 보고 싶다.”

 

 

정찬영 기자 cy1941125@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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