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로 뛰고, 끊임없이 고민하며 기사를 써 내려갔을 기자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진중한 마음으로 1528호를 읽으며 글을 쓰고자 한다.
2면 천안캠 통학과 관련된 보도는 시내버스 증차와 같은 조치를 중심으로 통학 여건이 개선됐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기사 전반에서 인터뷰의 깊이나 맥락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다. 통학 문제의 원인, 학생들의 불편 사례 등 문제 제기의 구조적 흐름이 선명하게 드러났더라면 설득력이 높아졌을 것이다.
3면의 우리대학 발전기금 기획 기사에서는 참신한 기획 의도가 돋보인다. 다만, 인터뷰에서 학생들 대다수가 사업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음에도 이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빠져 있었다. 기사의 역할이 단순한 소개에 머무르지 않고 문제 해결을 제공할 수 있다면 더욱 유의미했을 것이다. 같은 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보도 역시 실무 중심 교육이라는 긍정적인 방향성을 소개하지만, 현재 커리큘럼에서 한계나 학생들의 체감 경험, 교육의 연속성 등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보완책이 함께 제시됐더라면 보다 실질적인 내용이 됐을 것이다.
6~7면에서는 축제에 관한 기사와 사진들이 실렸다. 연예인 공연을 중심으로 구성된 사진 기사 형식이 단순 나열에 그쳐 정보 전달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 축제를 실제로 경험한 학생들의 평가, 공연 순서에 대한 반응 등 비판적 시선도 병행됐더라면 균형 잡힌 기사가 됐을 것이다. 특히 학생 동아리, 부스 등 연예인 공연 이면에서 활약한 구성원들의 이야기가 다뤄졌다면 축제의 다층적인 면모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12면 SNS와 뉴미디어에 관한 사회기획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에게 의미 있는 주제를 던져주고 있다. 긍정적인 활용 사례와 부작용, 법적 공백, 플랫폼의 역할까지 다양한 측면을 두루 짚어낸 점은 장점이다. 하지만 논점이 다소 산만하게 전개되며 독자가 글의 핵심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예컨대 디지털 공공성이나 SNS의 자율 규제 필요성 같은 중심 주제를 설정한 뒤 그에 따라 사례를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더 밀도 있고 인상 깊은 메시지가 전달됐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우리 대학 신문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캠퍼스 내외의 문제를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태도가 느껴졌다.
그러나 단순한 정보 전달보다는 비판적 시각을 강화하고, 기사 구성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