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은 절대, 절대 매달리지 않는다
고수들은 절대, 절대 매달리지 않는다
  • 박진주 칼럼니스트
  • 승인 2025.09.02 08:45
  • 호수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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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연애 잘하는 구체적인 실천법

 

좋아하는 상대에게 다가갈 때는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다만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다가가는 것이 더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상대에게 다가갈 때는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다만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다가가는 것이 더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무언가를 해주려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부자연스럽게 행동해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곤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연애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현실적인 실천법이 있을까.


우선 생각을 바꿔야 한다. ‘빨리 친해져 연애해야겠다’는 마음보다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는 편이 낫다. 친구라고 생각하면 관계에서 부담이 줄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무엇보다 친구는 한 사람에 국한되지 않는다. 만일 잘 안 맞는다면 다른 친구를 사귀면 된다. 마음가짐에 여유가 생기면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는 집착이 줄어 오히려 자신감과 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3단계 접근법을 살펴보자. 이때도 평소 친구를 사귀는 과정을 떠올리면 도움이 된다. 지금은 편안한 친구도 처음에는 분명히 낯설었다. 그 친구가 마음에 들었어도 무작정 다가가기보다 거리를 두고 살펴보는 탐색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첫 번째 ‘탐색 단계’에서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평소 행동은 어떤지,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어떠한지 등을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는 상대방을 신뢰할 만한지, 나와 맞는 사람인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두 번째는 ‘자기 공개 단계’다. 예를 들어 ‘평소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런 점이 좋아 보였고 궁금했다’거나 ‘나는 이런 전공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렇다’처럼 먼저 나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는 나는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사람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행동이다. 만일 상대방도 나에게 관심이 있다면 대체로 내가 공개한 수준만큼 자기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대부분 나 혼자 말하고 질문해도 상대가 별로 반응하지 않는다면 이는 나와의 관계 형성에 관심이 없다는 표시일 수 있다.


마지막 단계는 ‘질문과 답변’이다. 많은 경우 호감이 있을 때 자기를 어필하고자 하지만, 먼저 상대가 무슨 질문을 하는지 경청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관심이 낮으면 ‘요새 잘 지내시죠?’, ‘힘드셨겠다’ 같은 근황과 짧은 반응에 그치지만, ‘그 전공이 적성에 맞나요?’, ‘어떤 점이 힘들었나요?’처럼 이유와 감정을 묻는다면 관심도가 높다는 신호이다. 그러나 내가 노력해야만 연결되는 느낌이라면 상대방이 마음을 충분히 열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 특별해 보이는 연애도 본질은 인간관계 원리에 있다.

 


박진주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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