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 『인생 뭐, 야구』
출판사 : 산지니
출판일 : 2024년 4월 22일
페이지 : 208
※ 도서관 보유 여부
(죽전: O, 천안: O)
“야구는 후회를 관리하는 게임이다.” 미국 투수 R.A. 디키가 말했다. 투수와 타자 모두 타석마다 선택과 결정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나간 결과가 아니라, 다음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있다. 후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방식에 따라 삶의 궤적은 달라진다.
이처럼 우리 인생도 야구와 마찬가지로 후회의 연속이다. 야구의 역사는 실패의 역사이기도 하다. 실제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5할 타율을 넘긴 선수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전설적인 선수들조차 타석의 절반 이상에서 ‘아웃’을 경험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순간의 실패를 곱씹는 데 머무르지 않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배우고, 다시 스윙하며, 결국에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실패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패를 어떻게 마주하느냐가 핵심이다. 좌절에 머무르면 후회는 짐이 되지만, 그것을 발판으로 삼으면 성장의 자원이 된다. 저자는 25년 차 야구 전문 기자로서 취재와 경험에서 얻은 사례들을 통해 후회를 다스리는 법이야말로 인생의 다음 기회를 여는 열쇠임을 강조한다.
실패와 후회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도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한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에서 교훈을 얻고,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데 있다. 야구가 수많은 실패 속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왔듯, 사회 또한 후회와 좌절을 축적된 배움으로 전환할 때 비로소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은 좌절과 포기 사이에서 흔들리는 독자들에게 ‘후회는 의미 없는 짐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기 위한 자산’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실패를 대하는 태도를 바꿀 때, 우리는 인생이라는 긴 시즌을 더 탄력 있게 살아갈 수 있다.
야구장에서 매순간 새로운 승부가 펼쳐지듯, 인생 또한 매일이 새로운 시작이다. 오늘의 후회가 내일의 가능성을 막지 않도록, 우리는 다시 배트와 글러브를 잡아야 한다.
정세욱 기자 jungsu0671@dankook.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