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상품가치를 높여라
당신의 상품가치를 높여라
  • 이병관(스포츠경영학과)교수
  • 승인 2025.09.02 08:10
  • 호수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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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어느 분야보다 부가가치가 크다. 프로스포츠에서 선수의 실력이 검증될 경우, 우리 사회의 평균 급여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2025년도 1군 프로야구 선수가 구단에 입단해 최초로 받을 수 있는 연봉은 최저 6500만 원, 1군 외 선수의 최저 연봉은 3000만 원이다. 1군 연봉은 우리 사회의 급여 수준과 비슷하거나 약간 많은 수준이지만, 나머지 선수는 전반적으로 열악하다. 하지만 경기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을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프로야구 선수가 좋은 성적을 올리고 유지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ree Agent, FA)가 되면서 전에 받던 연봉보다 작게는 몇 배, 크게는 몇십 배의 연봉을 받는다. 다른 팀으로의 이적은 물론 해외 유명 팀까지도 넘볼 수 있다. 일반 직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구조다.


실력과 성과에 다른 요인도 있다. 바로 선수의 이미지다. 실력 외에 선수가 가진 내면과 외면에서 풍기는 모양새라고 할 수 있다. 이 이미지가 실질적인 성과 외에 부가적으로 붙는 질적 가치다. 프로골퍼의 수입은 주로 상금과 기업 후원 계약에서 나온다. 비슷한 성적의 선수일지라도 기업 후원 규모 차이는 천차만별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수가 해당 구단에 상징적 가치가 클 때, 그 선수에게 더 많은 배려와 지원이 돌아가는 것 역시 그 때문이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미국 로스엔젤레스 FC로 이적했다. 이전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혁혁한 성과를 올려 많은 연봉을 받았던 그가 미국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은 큰 관심거리였다. 손흥민은 로스엔젤레스 FC에서 1300만 달러(약 181억 원)의 연봉을 받는데 이를 주급으로 환산하면 25만 달러(약 3억 5000만 원)다. 이는 소속팀 전체 연봉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로스엔젤레스는 우리 교민이 많이 살고 있고, 박찬호·류현진 선수 등이 활약한 명문 프로야구단 LA다저스가 있어 상징성 또한 크다. 이를 인식했는지 8월 28일 LA다저스 홈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시구자로 나섰다.


부가가치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선수가 자신의 상품 가치를 높이려 지속적인 노력을 한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학생은 졸업 후 자신이 만족할 만한 직업을 얻고, 많은 연봉과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수많은 사람이 같은 목표를 갖고 있기에 경쟁은 만만치 않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를 높여 다른 경쟁자와 분명한 차이를 둬야 한다.


대학생은 대학을 다니는 4년 동안 활동 로드맵을 구성하고 이뤄 나가야 한다. 로드맵을 토대로 활동한다면, 상품 가치가 높아져 사회가 선택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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