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화예술 활성화 위한
프로젝트 올해 11월까지 진행
천호지 일대가 청년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리모델링을 마친 천호지 공원에서는 현재 ‘안서 Uni-Land(이하 유니랜드)’ 사업이 한창이다. 지난 6월 14일 시작된 이 사업은 천안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대학로 청년문화예술 활성화 프로젝트로 올해 11월까지 이어진다. 유니랜드 사업을 담당하는 주식회사 ‘코브’의 오시현 대리는 “이 사업은 안서동 대학로 일대의 청년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됐다”며 “청년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활력을 불어넣고, 안서동 대학로가 단순한 상권이 아니라 청년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11일, 천호지 어울림마당에서는 ‘길거리 플레이리스트 버스킹(이하 버스킹)’ 진행됐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된 버스킹에는 총 3팀이 참가해 연주와 노래를 선보였다. 산책하던 시민들은 흘러나오는 음악에 발길을 멈추고 데크에 앉아 공연을 감상했다. 버스킹을 관람하는 시민들 뒤편에서는 플리마켓이 열려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버스킹 참가자 권도연(24)씨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고,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기타 연주를 맡은 백석대 실용음악과 추세빈(27)씨는 “천호지는 조경이 아름답고 분위기도 좋아 버스킹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말했다.
이달 25일에는 ‘안서 대학체전 피지컬 쇼다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체력·도전 정신·협동심을 주제로 한 청년 스포츠 페스티벌로, 참가자들은 스피드·근력·균형 등 다양한 종목에서 경쟁하게 된다. 또한 11월에는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천안시 대학 동아리를 하나로 모으는 ‘안서 유니페스타’도 준비 중이다. 오 대리는 “청년이 즐기고 머무는 안서동을 목표로 앞으로의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호지 공원 초록마당 구역에는 지난 8월 새 전망대가 들어섰다. 천안 시민 김영태(52)씨는 “날이 선선해서 산책하러 나왔는데, 이런 전망대가 새로 생기니 쉴 곳도 많아지고 자꾸 나오고 싶어진다”며 전망대에 올라 우리 대학과 호수를 바라보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작년 5월부터 1년간 진행된 ‘천호지 수변경관 개선사업(2023년 준공)’의 연장선으로, 휴식과 수변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확충했다. 또한 부족했던 그늘 시설과 야간 경관조명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 대학 치과대학 쪽에는 기차 모양 벤치 시설물도 생겨 시민들이 산책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시설물은 과거 천호지 인근을 지나던 안성선 철길의 추억을 살려 천호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시민 김시인(30)씨는 “천호지에 어떤 동물이 살고 있는지 알려주는 지점이 산책로 곳곳에 생겨 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천안시 정원녹지과 김주식 과장은 “천호지는 천안 동남권의 중요한 호수공원이자 안서동 대학가 주변의 핵심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 공원 주변의 청년 정책 및 개발 계획과 연계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리고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가경 기자 nevergg0123@dankook.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