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지원에 머문다” 지적
용인시 청년 목소리 반영 시급
‘청년이 꿈꾸는 용인, 청년과 함께 만드는 용인르네상스’, 용인시 청년정책의 비전이다. 용인시는 올해 기준 약 300억 원의 예산을 청년정책에 투입해 일자리·주거·교육·복지 등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청년들은 여전히 취업난과 불안정한 일자리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의 청년정책이 정책 체감도가 낮고, 단기적 지원에 머무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용인시의 청년 인구(만 18~39세)는 약 28만 9,704명으로 용인시 전체 인구의 26.7%를 차지한다. 용인시가 책정한 올해 청년정책 예산은 약 300억 원 으로, 지난해 예산인 285억 원 대비 약 51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그중 일자리 분야에는 예산 비율의 11.5%인 약 30억 원이 투입된다.
용인특례시청에서 발표한 ‘2025 용인시 청년정책 시행 계획’에 따르면 일자리 분야에서는 총 21개의 사업이 추진된다. 이 가운데 말산업 청년인턴 취업 지원, 용인 강소기업 청년인턴 지원, 용인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1·2 등 대부분은 청년에게 직접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보다는 청년을 신규 채용한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또한 ▶미취업청년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청년희망케어 프로젝트 추진 ▶용인 청년 희망옷장 ▶용인청년LAB 면접사진촬영 운영 ▶청년 고민타파 전담솔루션 등의 사업 역시 취업을 보조하는 수준에 머물러,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
용인시 수지구에 거주하는 청년 신은철(27)씨는 “직무 체험형 인턴십이나 지역 기업과의 매칭 프로그램 같은 형태의 취업과 직결되는 제도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대학 졸업 이후 바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 경험을 쌓을 기회를 확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취업 연계형 정책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용인특례시청 청년정책과 관계자는 “면접 정장 대여 사업 ‘용인청년희망옷장’ 1,622건, 자격시험 응시료 6,341건, 소프트웨어 구입비 707건 지원 등 청년 취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청년정책네트워크 제안대회와 온라인 포털 ‘청년e랑’을 통해 청년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사회적 고립청년 등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용인시의 청년 인구는 2019년 대비 약 2만 명 감소하였으며, 특히 여성 청년 인구의 감소율(8.2%)이 남성(5.2%)보다 높아, 청년층 내 성비 불균형 심화 또한 우려되고 있다. 용인시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청년층의 전출이 지목되는 상황에서, 용인시 만25~34세 청년인구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감사원이 발간한 ‘인구구조 변화 대응 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용인시는 ‘2067년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년층 인구 감소는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용인시의 청년층 유입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황혜진 기자 hwanghyejin@dankook.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