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 : 영상콘텐츠
■ 복수전공 : X
■ 최종학점 : 3.6
■ 취업준비기간 : 6개월
■ 주요 자격증 : 드론 자격증
■ 취업 강점 : 전문성 및 경험
이제는 영상으로 말하는 시대다. 짧은 숏츠부터 광고, 본격 다큐까지. 기업들은 앞다퉈 영상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풀어낸다. 과학 콘텐츠도 뒤처지지 않는다. 복잡한 과학 이슈와 미래를 예측하는 호기심 가득한 이야기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친근한 영상으로 대중 곁에 다가가고 있다. 동아사이언스 유튜브 채널 SEIZE(씨즈)에서 영상 콘텐츠 기획·촬영·편집을 담당하고 있는 PD 정용환 동문(영상콘텐츠·23졸)을 만났다.
정 동문은 우리 대학 입학 전부터 PD를 꿈꾸며 콘텐츠 제작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 그래서 해당 직무와 가장 가까운 영상콘텐츠 전공을 선택해, 영상과 미디어 전반에 대한 실무 감각을 익혔다. 영상 제작은 머리로만 고민해서 되는 일이 아니기에, 정 동문이 전공 수업에서 실제로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한 경험은 촬영·편집 등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정 동문은 ‘촬영과 편집’ 수업을 재학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으로 꼽았다. 영상에 출연할 배우 섭외부터 시나리오 작성·촬영·편집까지 직접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작업물보다 정성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마음 맞는 팀원들과 함께 단편 영화를 제작하며 영상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고, 덕분에 취업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취업 전 인턴 기획 PD로도 활동
그는 대학교 4학년 때 약 8개월 동안 ‘스튜디오에스’와 ‘MBC’에서 드라마 각색이 가능한 소재를 발굴하고 기획안을 작성하는 인턴 기획 PD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기획안을 많이 작성하다 보니 작문 실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현업 PD들과 협업하며 아이디어가 실제 콘텐츠로 발전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면서, 학교에서 배운 이론이 실제 제작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과·진로와 연계된 인턴 경험은 정 동문에게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
정 동문은 미디어 시장 변화 속에서 ‘전문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 PD 등의 미디어 관련 업종은 취준생 대비 채용 인원이 아주 적어 경쟁률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한두 가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탐구해, 그 속에서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았던 정 동문은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3학년 때 ‘철거 지역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타 대학 친구들과 함께 서울의 달동네 철거 현장을 촬영하며 무려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다큐멘터리 제작에 투자했다. 정 동문은 “촬영 당시에는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이 경험은 훗날 정 동문이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과정이 PD로서의 관점을 확장해 줬다”고 설명했다.
낯선 과학, 시행 착오가 기획력으로
정 동문은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취재를 넘어, 현장에서의 시행착오와 고민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인 기획력을 길렀다. 촬영과 편집 과정에서 마주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는 즉각적인 판단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실무 능력과 책임감도 함께 키웠다. 그는 “‘달동네 다큐멘터리’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PD로서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더 나은 PD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당시의 활동을 회상했다.
정 동문은 일반적인 채용 과정(서류·필기·면접 등)을 거치지 않았다. 졸업하기 직전, 동아사이언스에 입사해 6개월 동안 인턴으로 근무했는데, 이후 정 동문의 경쟁력을 알아본 회사가 정규직을 제안했고, 정 동문은 임원 면접만 보고 정식 사원으로 채용됐다. 그는 “인턴 등 현장에서 보여주는 태도와 열정이 서류보다 더 큰 설득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 전문 매체에서 일하는 정 동문은 낯선 용어와 지식을 마주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과학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이해하려는 태도’와 ‘콘텐츠 감각’이라고 생각하면서 새로움에 도전했다. 과학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취재와 영상 제작을 반복하며 점차 분야가 이해되기 시작했고, 새로운 주제를 탐구하는 과정이 오히려 그를 성장시켰다.
정 동문은 생소한 분야라도 콘텐츠 제작 능력과 호기심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그는 “과학 전문 매체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면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많은 분야를 접하고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관점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PD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많이 만들어 보라”고 조언했다. 또한 “여러 콘텐츠를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레퍼런스를 쌓다 보면 결국에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도전 속에서 배우는 자세를 가지면 어떤 길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회사 위치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29(동아일보사)다.”
-현재 직책과 역할은.
“동아사이언스 씨즈 파트 PD이다. 과학을 대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기획·촬영·편집까지 전반적으로 담당한다. 주제를 선정하고 취재하며, 영상 스토리텔링을 완성하는 일이 주 업무다.”
-동아사이언스만의 장점은.
“과학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언론사지만 대부분 이공계열의 석사 학사 출신들이다. 그래서 취재 네트워크도 많고 개개인의 전문성도 굉장히 높기 때문에 양질의 콘텐츠를 많이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가장 바쁜 시기는 언제인지.
“전체적으로 일이 많긴 하지만, 기획 때가 가장 바쁘다. 영상 스토리를 준비하는 기획 구성이나 취재를 할 때가 가장 할 일이 많다. 또한 출장을 준비할 때 전체적인 예산 집행이 진행되는데, 절차가 복잡해서 바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획 단계가 가장 바쁜 시기인 것 같다.
-업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촬영을 위해 다양한 연구 현장과 과학 행사로 출장을 가는 일이 많다. 그중에서도 작년에 스위스에 취재차 방문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EPFL(로잔 연방 공과대학교)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정말 만나보고 싶었던 과학자인 그레고르 쿠르틴 교수님을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평소에 좋아하던 인물을 직접 만나 촬영했던 순간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영상 주제는 어떻게 선정하는지.
“영상 콘텐츠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보여줘야 하므로 한눈에 보고 놀랄 만한 소재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주제를 선정한다. 시의성과 화제성을 충족하는지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정세욱 기자 jungsu0671@dankook.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