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은 도시개발로 인해 서식공간이 줄어든 박새과 조류들을 위해 도시 숲이나 공원과 같은 인근 녹지공간에 시민이 직접 인공새집을 만들어 나무에 설치하고 조류들의 서식ㆍ번식 현황을 관찰하는 모니터링 프로그램이다.
설치된 인공새집은 박새, 쇠박새, 진박새, 곤줄박이 등 주로 박새과 조류의 번식 및 서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인공새집을 주로 이용하는 박새는 대표적인 식충성 조류로 연간 약 85,000~100,000마리의 벌레를 잡아먹으며 산림 생태의 건전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그램 운영을 맡은 단국대학교 공간생태연구실 김경태 연구원에 따르면 시민 650명이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에 참여하였고, 현재 500개가 넘는 인공새집이 전국 녹지공간에 설치되어 정기적인 모니터링 활동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인공새집 모니터링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동영상과 카드뉴스로 제작된 교육자료를 바탕으로 인공새집 제작, 설치, 관찰 등 활동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단국대학교 공간생태연구실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의 시민조사원분들과 함께 많은 수의 인공새집을 토대로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인공새집 모니터링 활동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