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날 특별기획] 단대신문, 얼마나 읽고 있나요?
[신문의 날 특별기획] 단대신문, 얼마나 읽고 있나요?
  • 이영은 기자
  • 승인 2013.04.09 15:54
  • 호수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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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재학생 기사 많아졌으면

단대신문 ‘광고 및 홍보부족’ 개선점으로 꼽혀

“심층 취재한 기획기사 보다 많았으면”

 

4월 7일 신문의 날을 맞아 「단대신문」 창간 65주년 기념 ‘재학생 및 교직원 대상 단대신문 구독실태 및 개선점 조사’를 가졌다. 죽전·천안캠퍼스 재학생 총 600(각300명), 죽전·천안캠퍼스 교직원 총 100명(직원 70명, 교수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우리 대학 재학생의 「단대신문」 구독률은 17.8%, 교직원의 구독률은 61%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온·오프라인의 형태로 진행됐다. 재학생의 경우 설문을 배포한 결과 오프라인 572부, 온라인 28부의 응답을 받았다. 교직원의 경우 직원은 총 70명에게 설문에 대한 응답을 받았고, 교수는 전 교수 대상으로 이메일과 웹정보 쪽지를 보냈으며 이 중 30명이 설문에 응했다.


설문은 △대학 구성원들의 「단대신문」 구독실태 △단대신문이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총 10문항으로 구성됐다. 설문 결과와 ‘저널리즘 교수들에게 「단대신문」을 듣는다’라는 모니터 기획 기사를 실었다.(관련기사 3면)


설문 결과 가장 고쳐야 할 점으로 꼽힌 것은 「단대신문」의 홍보와 접근성의 개선이다. 학부생들은 ‘광고 및 홍보 부족’(54.3%)을, 교직원들은 ‘대학 구성원의 참여강화’(32.85%)를 「단대신문」이 개선했으면 하는 점 1위로 꼽았다. 한편「단대신문」의 발전 방향을 묻는 문항에 재학생의 25.16%, 교직원의 33%가 ‘우리 대학 문제를 심층 취재한 기획기사’를 선택했다.
  <3면으로 계속>

 

■ 단대신문 65주년 기념 ‘단대신문 구독률 조사’
<1면에서 계속>

 

[신문의 날 특별기획] 단대신문, 얼마나 읽고 있나요?
흥미로운 재학생 기사 많아졌으면


# 「단대신문」, 얼마나 읽고 있나?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49.5%의 응답자들이 ‘「단대신문」을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단대신문」을 읽는다’는 대답은 그중 17.8%에 그쳤다. 교직원들의 「단대신문」 구독률(61%)은 재학생의 구독률(17.8%)에 비해 세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들은 「단대신문」에서 즐겨보는 면을 묻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 △보도면(20.31%) △취업면(15.9%) △인터뷰면(13.06%) △여론면(12.8%) △논평(12.16%) △문화기획면(8.55%) △매거진면(7.65%) △학술면(6.75%) △사회면(6.75%) △르포면(5.4%)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교직원의 경우 즐겨보는 면의 순위가 1위는 보도면(14.72%)으로 재학생들과 동일하고, 인터뷰면(13.88%), 취업면(10.88%), 여론면(10.55%), 논평면(7.5%), 문화기획면(7.2%), 매거진면(6.94%), 학술면(5.83%), 사회면(4.44%), 르포면(1.11%) 순의 선호도를 보였다.

# “단대신문이 어디 있죠?” 홍보부족과 낮은 접근성
설문조사 결과 재학생 응답자의 50.5%가 ‘단대신문을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단대신문」이 고쳐야할 점이라는 설문조사 항목에서 1위가 ‘광고 및 홍보가 부족’(54.3%), 2위가 ‘신문 배포대의 장소 홍보 미흡’(25.6%)으로 나타났다. 김선정(영어·3)씨는 “단대신문이 배포함 속에 들어가 있는 생김새라 단대신문 배포함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단대신문」을 재학생들은 ‘도서관 내 신문 배치대’(37.03%)에서, 교직원들은 ‘오프라인 배포함’(57.35%)에서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외로 온라인을 통해 「단대신문」을 접한다는 의견이 낮았다. 페이스 북으로 재학생 17.59%, 교직원 13.23%가, 재학생 10.18%가 단쿠키로「단대신문」을 접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단대신문」의 인터넷 홈페이지 디보이스(www.d-voice.co.kr)를 통해 「단대신문」을 접한다는 답은 재학생 2.7%, 교직원 4.41%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 단대신문에게 바란다
재학생들은 자유의견을 적는 란에서 「단대신문」의 소재가 흥미롭지 못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호재(정치외교·4)씨는 “흥미를 끄는 학생얘기를 다룬 기사가 적다. 또 학교행사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어 관심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교직원들은 「단대신문」이 학생들만이 아닌 교직원도 아우를 수 있는 신문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교직원들은 ‘대학 구성원의 참여강화’(32.85%)를 「단대신문」이 개선했으면 하는 점 1위로 꼽았다.
정리: 이영은 기자
취재팀 dkdds@dankook.ac.kr

 

 

 

저널리즘 교수들에게 ‘단대신문’을 듣다

 

김희중(저널리즘)강의전담교수                                                           

▲ 단대신문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김)학보사는 학생이 주인공인 신문, 그런데 정작 그들이 등장하는 건 적다. 학사행정, 학생회의 활동을 다룬 기사가 대부분이고 학생들의 동향에 관한 내용이 없다. ‘학생에게’가 아닌 ‘학생에 관한’ 기사를 다뤄야한다. 단대신문의 시선이 아닌 학생에 관련된 동향들을 다뤄야한다. 그래야 독자들이 관심을 갖는다.
일반 언론이 다룰 수 있는 것은 과감히 버리고 학보사만이 해야 할 것을 해야 한다. 단대신문은 1년에 24번 밖에 안 나간다. 특히 인터뷰면과 사회면은 외부 언론에서 다 할 수 있는 것들을 다뤄 아까운 지면을 버리고 있다. 기자가 더 발로 뛰어 학생들, 교수들, 동문들, 단국인들을 찾아가는 고정코너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 매년 판에 박혀서 3월 달에는 무슨 행사, 4월 달엔 무슨 행사를 실은 틀에 박힌 신문은 재미없다. 숫자만 바뀌는 건데 무슨 의미가 있겠나. 그보다는 그에 따른 학교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사진구성이나 사진배치는?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학생들의 동향 사진들은 항상 밑에 배치된다. 신문을 접었을 때 위쪽에 배치되는 위치가 좋다. 행사 사진 같은 자료성 사진은 의미 없다. 보다 과감하게 사진을 때릴 필요가 있다.

정재철(저널리즘)교수▶

 

▲ 단대신문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 있다면?
(정)단대신문은 학생 언론으로써 비판 기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의 입장에서 학교의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것이 학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학교를 비판하고 발전시키는 추진력이 돼야 한다. 하지만 비판기사를 쓰기 앞서 ‘팩트’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 양 당사자의 입장을 확인하고 둘 다 충분히 다뤄줘야 한다. 이런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독자’가 누구의 잘못인지 판단해야한다. 어느 쪽에 치우치게 보도된다면 그것은 기자의 주관으로 평가한 것이다. 저울질은 독자의 몫이다. 또 단대신문에는 그런 문제에 대한 대안제시가 약하다.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대안을 제시한다면 대안제시 역할도 보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기자들끼리 좌담회를 갖고 자율적 성찰을 하며 계속해서 신문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이영은 기자 lye0103@dankook.ac.kr

이영은 기자
이영은 기자

 lye010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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