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에도 이제 이야기를 담자
건축에도 이제 이야기를 담자
  • 이승제 기자
  • 승인 2011.08.31 23:19
  • 호수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축대학, 진로 결정 및 학과 이해 위해 ‘아키트리 건축 캠프’ 개설

 

▲참여 학생들이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주제로 건축학과 재학생 멘토와 모형 설계를 하고 있다.

 “건물을 짓는 게 건축 아닌가요?” 건축을 단순하게만 생각한 고등학생이 있다면 아키트리 건축 캠프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 “건축가는 공간을 해석하고 창조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예술의 한 분야가 건축이라고 느꼈다”고 말하는 등 아키트리 건축 캠프 참여 이후 건축을 새롭게 보게 됐다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키트리 건축 캠프는 지난달 20일 인문관 소극장에서 첫 문을 열었다. 고등학생들의 진로 결정과 건축을 올바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우리 대학 건축대학과 건축·예술·문화 비영리단체인 바운더리스가 길잡이로 나선 것이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건축 캠프와 달리, 아키트리 건축 캠프는 건축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할 요소들을 3년 주기의 시리즈로 구성했다. 강태웅(건축) 교수는 “건축과 뗄 수 없는 공간, 사회, 물성의 개념을 순서대로 매년 깊이 있게 다룰 계획”이라며 “참여 학생들은 초청강연을 듣고, 건축물 답사, 체험 학습 등을 하며 건축에 대한 시야를 넓혀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공간’을 주제로 깊은 풍경의 대표인 건축가 천경환 씨의 강연과 고무줄밴드와 천을 이용한 공간 표현 , 네이버 사옥과 백남준 아트홀 답사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었다. 참여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우리 대학 건축학과 재학생들이 멘토로 활동하기도 했다.

올해 경기도 지역권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40명의 학생을 선발한 아키트리 건축 캠프는  앞으로 지역권을 서울까지 확대하고 인원도 최대 6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아키트리 건축 캠프 온라인 카페(cafe.naver. com/ducaarchitree)에 문의하면 된다.

이승제 기자
이승제 기자

 redhands@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