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보는 신문’의 시대
이제는 ‘보는 신문’의 시대
  • 김혜리(언론영상학부·3)
  • 승인 2011.10.05 21:22
  • 호수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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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호를 읽고

1309호는 새로움에 관한 뉴스들이 눈에 띄었다. 행정 서비스 개선, 외국어 홈페이지 단장, 캠퍼스 신축 건물, 특별 장학금 지급 등에 관한 기사들이다. 또한 직업 탐구생활, 취업문열기, 휴먼다큐 주인공 인터뷰, 건강지킴이 그리고 대중문화 touch까지 어느 때 보다도 탄탄한 읽을거리가 풍성했다. 하지만 읽을거리에 비해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레이아웃이나 사진, 일러스트의 질을 높여야 한다. ‘보는 신문’의 시대 아닌가. 단대신문 또한 시각적 흥미를 끌 필요가 있다. 이에 대표적인 예를 1면에서 찾을 수 있다. 1면 톱기사 ‘행정서비스 고강도 개혁 ‘메스’ 들었다’는 그야말로 시원한 기사였다. 그러나 ‘개혁’에 걸맞은 특별한 사진을 기대한 것은 실수였다. 이 기사에 쓰인 사진은 교직원들이 전체교직원연수회에서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친절 교육을 듣고 있는 모습이 담긴 것이었다. 맞지 않는 사진이 아쉬웠다.

뿐만 아니라 이 기사 분량의 3분의 1이 행정 서비스 개선에 재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물론 학생들의 활동이 필요하다. 하지만 행정 서비스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행정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다면 수요자 입장에서의 책임행정을 꼭 실현 하겠다”는 인터뷰에서 행정서비스 개선이 조건부인가 의심이 들었다. 더욱이 기사는 ‘재학생들의 참여가 수반돼야만 실효성이 생긴다.’, ‘재학생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고 한다. 기사를 다 읽고 나니 마치 재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해 서비스가 엉망이었다는 착각이 들기까지 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사실 관계”를 잘 지키는 보도를 기대해 본다.

김혜리(언론영상학부·3)
김혜리(언론영상학부·3)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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