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마 2번마, 3번마 4번마! 달려라 달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바로 ‘서울경마공원’이다.
지난 29일 기자도 봄바람을 쐬러 서울경마공원으로 향했다. 4호선에 몸을 싣고 경마공원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면 경마장으로 향하는 꽃마차들이 기다리고 있다.
■ 경마장에 왔으면 돈 한번 걸어봐야지?!
경마장의 입장료는 단돈 800원! 교통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금요일엔 스크린 경기뿐이다. 말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와야 한다. 베팅 방법을 잘 모른다 해도 걱정 말도록. 경기 시작 전마다 초보자를 위한 경마강의가 있기 때문이다. 경마강의를 놓쳐도 경마안내서를 보고 쉽게 베팅에 참여할 수 있다. 자, 이제 마권 구매표를 뽑고 승식과 말을 선택하자. 경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30분이지만 말들이 달리는 시간은 겨우 1분 남짓! 하지만 그 1분 동안 로또번호가 눈앞에서 보였다 사라졌다하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가족공원’
한숨 돌리고 싶을 땐 경마장 옆으로 빠져나와 지하도를 지나면 짜잔! 즐길 거리가 가득한 가족공원이 등장한다. 우선 조랑말과 말을 만지고 구경할 수 있는 포니랜드! 말들을 가까이서 보고 만져보니 직접 타보고도 싶은 생각이 든다고? 승마체험장이 있기는 하지만 아쉽게도 어린이전용이다. 그렇지만 경마·승마체험관에서 몇 백원이면 오락기구로 말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엔 남산타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말 모양의 철장도 있다. 연인들은 자물쇠를 사서 변치 않을 사랑을 약속해보길. 모두 충분히 경마공원을 즐겼는가? 그렇다면 드디어 기다리던 밥 먹을 시간! 잔디위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도시락을 열어보자.
■ 최고의 포토존을 찾아서!
“하나 둘 셋!”
경마장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은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기자가 추천하고 싶은 포토존 하나. 관람대 옆에 자리한 분수광장이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을 배경삼아 한 컷 찰칵! 시원한 물방울 덕분에 경마장 열기를 가라앉히기도 안성맞춤이다. 가족공원 안쪽에 위치한 장미정원, 야생화정원도 좋은 포토존이다. 아쉽게도 이날은 아직 장미정원의 장미들이 피지 않았다. 야생화정원에는 튤립과 생동감 넘치는 말 모양의 토피어리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분수대와 정원뿐만 아니라 센스 있게 길목마다 세워져 있는 말조형물들까지. 사진만 찍기에도 바쁘다 바뻐!
쉴 곳도 볼 곳도 즐길 곳도 빵빵하게 준비된 서울경마공원. 이번 주말엔 경마공원으로 출발?!
김윤숙 기자 flyingnab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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