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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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훈희>
  • 승인 2003.10.09 00:20
  • 호수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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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학교 내에서 가장 큰 이슈가 뭘까? 무엇보다 얼마전 일간지에 보도된 서울 캠퍼스 매각에 관한 소식과 그리고 장장 11년을 끌어온 이전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 직접 학교를 다니는 우리조차 자세히 알지 못하는 소식이 신문에 마치 다 결정된 일인 것처럼 보도가 되었고 그로 인해 우리 학우들뿐만 아니라 학우들의 친인척까지도 너희 학교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심심찮게 물어보고 있다. 그것만이 아니다. 심지어 이번에 수능을 보는 학생들도 우리 학교에 대한 불안함을 물어오곤 한다. 이번 기사로 인한 영향은 단지 우리만의 불안이 아니라 우리 학교에 관련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쉽게 볼 수 없는 문제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학교 이전에 관한 문제는 오랜 과제였지만 내가 여태 학교를 다니면서 일간지 경제면 톱기사에 실릴 만큼 크게 불거진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체적으로 이번 일을 받아들이는 학생들의 태도에서도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말만 그렇겠지'''' 라고 여기고 지나가는 모습도 있긴 하지만 단대신문 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그 기사 이후로 단대신문에서 이전에 관련된 기사를 실은 것은 미소실소 코너에서 짧은 한마디 ''''이전문제 빨리 해결됐으면...''''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 학교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기에 민감하고 쉽게 다룰 수 없는 사안인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이슈를 은근슬쩍 지나갔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는 듯하다. 무엇보다 학교와 가장 가까이 연관된 우리 신문이 다루지 않는 학교 문제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며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취재의 범위에서나 그리고 자세한 사실 규명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먼저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대신문의 우렁찬 소리를 기대한다.
<김훈희>
<김훈희>

 <경영·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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