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으로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라
효율적으로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라
  • 윤대훈 연애칼럼리스트
  • 승인 2012.10.16 13:40
  • 호수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은 대학생커플들이 연애를 하는데 있어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들을 알려주려고 한다. 우선 기념일에 관한 것이다. 직장인여자들은 기념일에 대한 로망이 그렇게 크지가 않다. 그래서 100일과 1주년, 그리고 생일만 챙기면 되는데 여대생들 중에서는 200일, 300일, 400일 등, 100일을 제외한 나머지 100일단위의 기념일까지 챙기기를 바란다. 그래서 어차피 챙기기를 바란다면 100일과 1주년 같은 기념일은 선물도 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데 의미를 둔다. 하지만 나머지 200일, 300일 같은 날들은 같이 저녁을 먹고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의미를 두었으면 한다. 한마디로 선물을 생략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대학생커플들의 금전적 부담이 조금 덜어진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1년단위로 돌아오는 1주년, 2주년을 대비하여 남녀가 함께 한 달에 1만원씩 모으는 것이다. 남자가 12만원, 여자도 12만원을 모으는 것이니까 총 24만원이다. 24만원의 돈으로 1주년 기념일 때, 돈을 쓰면 금전적인 부담이 줄어든다. 내가 실제로 해봤었고, 다른사람들도 상담하면서 해본 결과 금전적인 부담이 정말 많이 줄었다. 연애를 하다보면 옷 선물도 하고 싶고, 이것저것 선물을 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특별한 날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내 옷도 사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애인선물’ , ‘내가 사고 싶은 것’ 을 동시에 구입해버리면 돈은 두배로 들어버린다. 부모님이 주신 용돈은 한정적인 학생이라서 항상 돈걱정을 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매달은 아니지만 2개월~3개월에 한번정도는 상대방 애인이 갖고 싶은 옷을 서로 사주는 놀이를 하곤한다. 예를 들어서 비용의 가이드라인을 10만원으로 정한 뒤에 내가 갖고 싶은 옷을 10만원어치 고른다. 그리고 여자친구도 갖고 싶은 옷을 10만원어치 고른다. 그러면 여자친구 옷을 내가 사주고, 내 옷을 여자친구가 사준다. 이렇게 하면 자기가 갖고 싶은 옷도 갖게 되고, 서로 선물도 할 수 있게 된다. 돈은 반으로 줄고, 기분은 두 배로 좋아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해본 결과 역시나 심리적인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나는 20대 초반에는 이런 방법들을 전혀 몰랐다. 마음만 앞서고 그래서 데이트비용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면서 연애를 하곤 했었다. 다른친구들은 나를 보면서 “돈이 없으면 그냥 이번주는 보지말자고 그래” 라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하기 싫어서 점심을 통째로 1개월 내내 굶었으며, 버스비도 아끼기 위해서 버스대신에 1시간을 걸어다녔었다. 또 커피숍에서 데이트는 하고 싶지만 커피값이 아까워서 집에서 믹스커피를 타서 텀블러에 담아서 커피숍에서 마시면서 데이트를 하기도 했었다. 나는 많은 젊은 대학생들이 감정에 치우치고 무계획적으로 돈을 쓰기보다는 이렇게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하는 연애를 현명하게 소비하면서 즐겼으면 한다.

윤대훈 연애칼럼니스트 www.cyworld.com/mangja-hu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