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데이션 황혼이 깊어져만 가던 몇일 전. 어스름이 내리깔리는 호숫길을 따라가다 테라스가 있는 카페로 발걸음을 옮긴다. 서편으로 너머가는 노을과 낭만을 즐기는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테라스에서는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곧 은은한 분위기에 하나 둘 매료되어 가고 있었다. 일상의 낭만. 어쩌면 해바라기같이 옆에서 우리가 바라보길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
- 9월 7일, 천안 카페 마리스
차영환(역사·4) 포토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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