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Talk! 45. 본 뜻이 바뀐 단어

이상윤 수습기자l승인2016.12.06l수정2016.12.07 18:30l1420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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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쓰는 단어지만 본래의 뜻에서 의미가 바뀌어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자주 쓰이는 단어인 만큼 정확한 개념을 알고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필자가 소개한 단어들이 생소하다면 지인과 퀴즈게임을 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지금부터 의미가 바뀐 단어들에 대해서 살펴보자.
마누라
마누라는 조선시대에 ‘대비 마노라’ ‘대전 마노라’처럼 마마와 같이 쓰이던 극 존칭어였다. 이후 신분제도가 무너진 조선 후기에 늙은 부인이나 아내를 가리키는 말로 그 의미가 조금 달리 쓰이게 됐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아내를 허물없이 부르거나, 다른 사람에게 얘기할 때 아내를 낮춰 일컫는 말로 사용된다.

망나니
본뜻은 조선시대에 사형수의 목을 베는 사형집행수를 가리키는 말이다. 사형수의 목을 내리치기 전 입에 머금었던 물을 뿜어내고 한바탕 칼춤을 추며 사형수의 혼을 빼는 사형집행수를 망나니라고 불렀다. 현재는 뜻이 변질해 말과 행동이 몹시 막돼먹고 나쁜 짓을 일삼는 사람을 가리킨다.

닦달하다
본래는 닦고 다듬질한다는 뜻이다. 오늘날에는 남에게 단단히 윽박질러 혼을 내거나 몰아대는 뜻으로 널리 쓰인다. 닦달하다는 물건을 손질하고 매만지는 행위를 가리키기도 해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다.

단골집
우리나라 무속신앙에서 전해진 말로, 굿을 도맡아 하는 무당을 ‘당골’이라 칭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단골 손님’이니 ‘단골 장사’니 하는 말들도 여기서 나왔다. 실제로 ‘단골’과 ‘단굴’은 호남지방의 세습무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현재는 자주 이용하는 업소를 뜻한다.

엔간하다
‘어여간하다’의 준말이다. 흔히 쓰는 ‘어지간하다’는 말과 같이 어떤 표준에 가깝거나 정도가 모자라지 않고 알맞다는 뜻이다. 지금은 호락호락하지 않고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뜻으로 쓰인다.
 


이상윤 수습기자  32163168@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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