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 SW중심대학 사업 총괄책임 나연묵(응용컴퓨터공) 교수
특별인터뷰 | SW중심대학 사업 총괄책임 나연묵(응용컴퓨터공) 교수
  • 김태희·남성현 기자
  • 승인 2017.04.12 00:24
  • 호수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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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만의 독창적인 교육 혁신 추진할 것” SW·IT특성화 실현… 경쟁력 확보

지난달 2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2017년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이하 SW중심대학)’에 우리 대학이 선정되면서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선도하는 SW 인재양성에 첫 삽을 뜨게 되었다. 그 밑바탕에는 밤낮없이 일하며 사업을 주도한 나연묵(응용컴퓨터공) 교수가 있었다.

작년에 이은 두 번째 도전. 나 교수는 1단계 서류평가에서 좌절하는 고배를 마시게 되었던 지난 전적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겨울방학을 반납해가며 20여명의 SW중심대학 사업 추진단 교수와 실무팀 연구원들이 사업제안 준비에 매달렸다.

“전체적인 추진 내용의 정리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겨울방학 중 참여 교수들의 수많은 원성을 들어가며 합숙소에 1박2일간 감금하다시피 작업을 했었다”며 혹독했던 준비기간을 떠올리는 나 교수. 

1년 전, 1단계 서류평가에서 탈락했었기에 이번 서류 평가 때도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졸였다. 당시에는 SW기초교양 과목 제안이 구체적이지 못했고 SW특기자 전형 신설 여부도 불투명했다. 

나 교수는 이번 준비과정에서 “선정이 안 되면 지난 몇 개월의 고생이 수포가 될까봐 걱정이 됐다. 또한 선정 이후에도 제안한 내용을 실현하기 위한 작업량이 만만치가 않아 고민이 많았다”며 “개인적으로 수십 번 제안 작업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다”고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죽전캠퍼스의 SW 및 IT특성화 실현, 급속하게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사회의 도래 시점에서 우리대학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번 사업이 절실했기에 사명감을 불태워 사업 제안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통과한 1단계 서류 평가. 그 이후에도 20분 발표와 30분 Q&A로 구성된 2차 발표평가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교수와 연구원들이 심혈을 기울였다.

나 교수는 “추진단 자체 리허설, 본부 실처장 리허설, 최종 실무팀 리허설 시간을 단계적으로 가지며 발표 상황을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행히 미리 준비한 예상 질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실시간 대응을 해야 해서 중요 답변을 놓칠 수도 있었으나 같이 배석한 교수님들이 미리 많은 준비를 해서 철저히 대응 지원을 한 덕분에 큰 문제없이 최종 발표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나 교수는 “SW융합대학과 SW관련학과를 의대 수준의 명문대학과 명문 학과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천여 명의 SW전공자와 2만여 명의 SW비전공자를 4차 산업혁명 지능정보사회를 리드하는 글로벌 SW인재로 변모시키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나 교수는 “우리대학이 전체 20개의 SW중심대학중에서 가장 귀감이 될 수 있는 기초 체질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SW교육혁신으로 글로벌 SW인재허브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본 사업을 통해 우리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지혜를 모을 때”라며 말을 맺었다.

김태희·남성현 기자
김태희·남성현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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