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1회 대학문화상 소설부문 당선소감
제 41회 대학문화상 소설부문 당선소감
  • 곽민정(문예창작·4)
  • 승인 2018.03.07 13:20
  • 호수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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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문예창작·4)

글을 쓰는 내내 어떻게든 두 여인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조금만 더 ‘극적인’ 장치를 추가해줬어도 덜 안타까웠을 것을, 저는 끝내 그들에게 어떤 손길도 건네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이 이토록 허무하다면 무엇에 기대어 살아가는 것보다 차라리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내내 덜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계속 이들을 달래가며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했던 것 같습니다.
 

많이 부족한 소설입니다. 그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인연이 되었던 많은 분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소설을 기법적으로 정립해주시고, 다듬어주셨던 박덕규 교수님, 그리고 글을 쓰는데 생각의 폭을 넓혀주신 김수복 교수님, 강상대 교수님, 최수웅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부족한 제 습작들을 많이 지도해주시며 격려를 해주셨던 조영아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작품을 좋게 평가해주신 심사위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사랑하는 엄마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때로 글은 칼보다 강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글이 날카로운 칼보다는 세상을 견뎌낼 수 있는 디딤돌이자 치유의 수단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인간의 가치를 위하여 사유하고, 열심히 글을 쓰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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