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화두에 오른 ‘학생부 불신’ [디보이스 1분 뉴스룸]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화두에 오른 ‘학생부 불신’ [디보이스 1분 뉴스룸]
  • 이다연 기자
  • 승인 2018.11.1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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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보이스 1분 뉴스룸]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화두에 오른 ‘학생부 불신’


2019학년도 대학 입시가 시작되며 각 학교에서 면접과 실기 진행이 한창인데요. 서울의 한 명문 고등학교에서 시험 문제 유출 정황이 확인되며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숙명여고에서 처음 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7월 중순부터였습니다.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당시 교무부장의 두 쌍둥이 딸이 나란히 문·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한 것입니다. 두 딸은 1학년 1학기 때 각각 59등, 121등이었지만, 1학년 2학기 때부터 성적이 급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딸의 아버지인 교무부장은 올해 중간고사를 앞두고 시험 답안 보관실서 혼자 남아 야근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경찰 조사 결과 쌍둥이 휴대전화에서 영어시험 문제의 정답에 해당했던 영어 구절이 메모 형태로 저장된 채 발견됐고, 이들의 자택에서는 일부 시험문제의 답을 손글씨로 적어놓은 종이도 나왔습니다.

교무부장이 자녀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것은 단정할 수 없지만, 시험 관련된 절차에 관여했다는 것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현재까지 문제 유출 정황이 다수 확보됨에도 교무부장과 쌍둥이 자매가 계속해서 부인을 하는 가운데, 지난 6일 교무부장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현 사태는 학생부 전형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늘어나는 내신 비리, 강력한 처벌과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디보이스, 나인채입니다.

영상취재: 이다연 영상기자
리포터: 나인채 아나운서

이다연 영상기자 rmal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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