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공무원 양성 사업 최초로 실시해
우리 대학 공무원 양성 사업 최초로 실시해
  • 이도형 기자
  • 승인 2019.09.17 09:21
  • 호수 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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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고시 학원 유명 강사 대거 참여
이수 조건 충족 시 학점 인정 가능

우리 대학에서 처음으로 공무원 채용 양성 사업(이하 공무원 양성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의 실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대학생활상담센터가 진행한 ‘2018 신입생 실태 및 의식 조사 연구' 결과와 CS 센터의 ‘2018 학생만족도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구상됐다. 조사 결과, 학생들이 대학 생활 관련 가장 알고 싶은 분야는 ‘진로 및 취업정보' (2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졸업 후 희망 진로는 취업이 49.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그중 국가고시(공무원 및 교원) 직군에 대한 수요는 지난 2008년 이후 10년 간 꾸준히 20%대를 유지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우리 대학 취업자 현황 통계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및 공기업 취업률은 죽전캠퍼스 기준 도합 17%로, 4년제 대학교 평균 취업자 현황 대비 2.3% 높았다. 상대적으로 천안캠퍼스의 비율은 이보다 낮았으나 양 캠퍼스 모두 공무원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실제 취업 결과로 증명됐다. 이에 학교는 통계 결과를 기반으로 ‘2019 공무원 채용 양성 사업’을 도입했다.

기존 취창업지원처는 기업 취업과 창업을 중점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대학 차원에서 5~7급 공무원을 희망하는 소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고시반이 있었으나, 취창업지원처 차원의 공무원 양성 프로그램은 별도로 마련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사업을 통해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 개설 및 참여 대상 확대를 이루게 됐다.

본 사업의 참여 가능 대상은 특별한 제한이 없어 우리 대학 재(휴)학생뿐만 아니라 미취업 졸업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선발 시험을 볼 예정이었으나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지원 제한을 낮춘 것이다. 개설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등 총 5개의 공직 입문 과목으로 이뤄져 있다. 오는 16일 열리는 전체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요일마다 한 과목씩 운영된다. 수업 일정은 2019-2학기와 겨울방학으로 이뤄진 전반부와 2020-1학기와 여름방학으로 이뤄진 후반부로 나뉜다. 전반부와 후반부에는 각각 기초 이론과 실전 문제 풀이를 진행하며 체계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서울 유명고시학원 및 EBS 공무원 유명강사들을 강사로 유치했다는 점이 가장 돋보인다. 윤우혁(행정법), 전한길(한국사), 이재현(국어), 김일(행정학), 한덕현(영어) 강사가 참여해 학생들을 위해 수업 진행뿐만 아니라 멘토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취창업지원처 조병식 팀장은 “외부 강사를 초빙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몇몇 타 대학의 선례가 있었으나 우리 대학의 강사진이 가장 뛰어날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수강기간 학적 상태가 재학인 학생 중 과목별 전체 수업과정의 2/3 이상 출석자에 한해 학점 인정이 가능하다. 학점 인정은 과목별 2학점씩 이뤄지며, 총 108시간 중 72시간 이상을 수강해야 한다. 다만 본 사업의 전 기간을 이수하지 않고 한 학기만 이수할 경우 학점 인정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2학기를 모두 이수하면서 최저 이수 기준을 충족해야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취창업지원처 한경호 처장은 “이번 시범 운영의 결과에 따라 사업 지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이 개설된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밖에도 영웅스토리에 다양한 취창업 관련 프로그램이 마련돼있으니 취창업지원센터를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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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shape@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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