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 지난호(1115호)를 읽고
단대신문 모니터 - 지난호(1115호)를 읽고
  • 박석류
  • 승인 2004.04.16 00:20
  • 호수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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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많은데 오타가…

봄비가 요란하게 내리는 한 주였다. 어색한 동반자 바람을 몰고 와 행인들을 놀라게 했다. 비바람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당황스럽기는 학내도 다르지 않다. 굵직한 사건들이 연일 벌어져 단대신문 기자들의 신발을 뜨겁게 했다.
사건이 많다는 건 우선 그만큼 기자들이 바빠진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사소한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할까? 기고 글 가운데 눈에 띠는 오타가 있다. 음악대학 정학수 교수의 백묵처방의 제목이 그렇다. ‘어는 호른 주자의 이야기’(?) 쉽게 이해되지 않는 제목이라 내용을 살폈다. 바른 제목은 ‘어느 호른 주자의 이야기’다.
기고이므로 자칫 검토에 소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남의 글을 함부로 수정할 수 없으리란 것도 짐작한다. 하지만 명백히 드러나는 오류의 경우 양해를 구하고 바로잡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런 종류의 정정은 글의 내용을 훼손시키거나 명예를 실추시키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냥 보도됐을 경우 기고자가 난감해 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닐지…….
이번 주 학내의 가장 큰 사건은 24일 열린 공청회일 것이다.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공청회는 학생회장 단독으로 진행하던 부르짖음과는 사뭇 다르다. 그 날 공청회가 열린 도서관 앞 해방광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청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은 재학생들은 단대신문을 학수고대하고 있었으리라. 1면뿐만 아니라 3면에서 세부적인 사항을 더 보도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에 틀림없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3면에 보도된 내용이 보다 읽기에 편리한 방향으로 편집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어떤 질문에 대한 어떤 답변이 있었는지 전반적인 사항을 모두 읽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개개인이 관심에 둔 질문은 따로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질문이 너무 길어 도대체 무엇을 질문한 것인지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사실을 그대로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핵심을 짚어 읽는 사람이 편리하게 읽을 수 있었으면 한다. 박석류<언론홍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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