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을 빛낸 체육인들
단국을 빛낸 체육인들
  • 취재팀
  • 승인 2022.09.27 17:38
  • 호수 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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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를 가리지 않고 눈부시게 활약하는 우리 대학 체육부

선선해진 날씨를 맞아 운동을 즐기는 학생들이 많다. 우리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 선수들도 곳곳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고진감래(苦盡甘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이 사자성어처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선수들의 구슬땀은 열매를 맺었다. 본지는 육성 종목 8개, 비육성 종목 7개로 이뤄진 우리 대학 체육부 중 ▲축구 ▲야구 ▲여자농구 ▲씨름 ▲빙상 다섯 종목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만나봤다.

 

축구 | 이상혁(국제스포츠·3) 선수

 

▶ 우리 대학에 진학한 이후 성장 과정이 궁금하다.
대학 진학 초반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처음으로 현실을 직면했던 것 같다. 포기하고 싶은 날도 많았으나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특히 우리 대학 축구부는 단결력과 단합심의 결정체다. 감독님과 코치님의 훌륭한 가르침에 따라 합을 맞추며 실력을 키우고 있는데, 그 과정 자체가 행복하다. 


▶ 축구선수로서 본인만의 강점은.
쉽게 실점하지 않는 수비력과 공중에서의 볼 컨트롤 능력, 수비 전체를 이끄는 리딩 능력이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지난 17일에 열린 ‘2022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MVP 선정과 동시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는데.
올해 한국 각급 대표팀이 일본에 4차례나 패했기에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오히려 이런 부담감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2골을 넣을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는데 팀 승리에 기여하고 MVP에 선정된 것 모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 선수로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가까운 목표는 프로팀에 입단하는 것, 먼 목표는 국가대표로서 필드를 자유롭게 누비는 것이다. 올림픽에 등장할 날까지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항상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학우분들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야구 | 류현인(국제스포츠·4) 선수

출처: 인스타그램 @_fly_go
출처: 인스타그램 @_fly_go

▶ 지난 15일,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위즈에 지명됐다. 소감이 어떤가.
일단 기분이 좋다. 좋은 팀에 들어갈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얼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운동하고 싶다.


▶ 본인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안정적인 수비와 볼 컨택 능력이 강점이나, 나는 야구선수 중 몸집이 작은 편이다. 이러한 신체조건이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 고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두 번의 포지션 변경으로 부담감이나 어려움은 없었나. 선수 생활을 하며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던 노력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포지션 변경으로 힘든 점은 없었다. 내야 수비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훈련할 때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타격 기술과 수비 훈련을 늘린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무엇인가.
항상 밝고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야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졸업을 앞둔 소감과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짧고도 긴 대학 생활이었지만 크게 성장할 수 있었기에 의미가 크다. 우리 대학을 다녔다는 자부심으로 프로에 가서도 열심히 하겠다. 응원 감사하다.

 

여자농구 | 조수진(스포츠경영·4) 선수

▶ 지난 6일 우리 대학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소감과 비결을 듣고 싶다.
선수들 대부분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고, 작년에 나도 부상으로 리그를 뛰지 못했다. 그런 아쉬웠던 마음을 뒤로 하고 이번 리그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연습에 임했다. 여자농구부 사이의 좋은 팀워크와 분위기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 리그 중 감독이 교체됐는데 달라진 점이 있었나.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김태유 전 감독님은 선수 개개인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에, 백지은 감독님은 팀 전체의 조직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시는 것 같다. 감독님의 교체에 따라 오랜 시간 다져진 스타일에서 새로운 스타일에 맞춰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백 감독님과 위기를 극복하는 연습을 많이 한 게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 이번 리그가 우리 대학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그동안 함께한 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자농구부 주장으로서 나를 잘 따라와 줘서 정말 고맙고, 후배들은 앞으로도 지금 같은 분위기를 이어 잘 이끌어 나가줬으면 좋겠다. 같은 학년 선수들도, 특히 부상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아쉽지만 정말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최근 몸 상태가 걱정돼 농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돼도 농구선수로서 가졌던 끈기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씨름 | 송영천(국제스포츠·1) 선수

 

▶ 지난 6월 4일, ‘2022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9년 만에 처음으로 대학생 한라장사가 됐는데.
우승할 줄 정말 상상도 못 했다. 그 시합이 유독 다른 시합보다 운도 많이 따라줬고 내가 가진 경기력을 최대치로 보여준 시합이 됐다. 특히 4강전에서 감독님의 비디오판독 요청이 받아들여져 2:1로 이겼던 상황이 기억에 남는다. 예선전부터 감독님의 조언과 격려, 주변 사람들의 성원이 큰 힘이 돼 한라장사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모든 분께 감사하다.


▶ 지난 대회 준비 과정과 대회 기간 중 난항이 있었나.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대회 전부터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힘들었다. 그래도 부상 부위를 적극적으로 재활하며 시합에 임했던 것 같다.


▶ 씨름선수로서 본인만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남들보다 신장이 크다. 긴 다리로 상대를 거는 기술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선수로서의 향후 계획이나 포부는.
앞으로 부상 없이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실업팀에 가겠다. 오랜 시간 씨름판에서 송영천이라는 이름 석 자가 기억됐으면 좋겠다.

 

빙상 | 김예림(국제스포츠·1) 선수

▶ 지난 16일 ‘2022 ISU 챌린저 시리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감 부탁한다.
이번 시즌 첫 시합이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분 좋은 시작을 한 것 같다.


▶ 우리 대학 빙상부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우리 대학에 피겨선수는 많지 않은데 오히려 이 점이 특별하다고 느꼈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의 학생 선수들을 만나며 같이 수업도 듣고 어울리다 보니 한층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피겨선수로서 본인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키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매우 큰 편이라 힘든 점도 있지만 점프 동작이나 안무를 보일 때 동작이 더 크고 시원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쳤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올림픽을 경험함으로써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겼다. 다음 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는 지금, 항상 조금씩이라도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매 순간 작은 것 하나라도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


▶ 피겨와 김 선수에게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학우 여러분들도 모두 작은 목표부터 하나하나 이뤄나가며 언젠가 꼭 자신이 원하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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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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