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주식투자의 첫 발-간접투자
① 주식투자의 첫 발-간접투자
  • 최성근
  • 승인 2008.03.11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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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여유자금을 단순히 은행에 저축하던 방식에서 증권투자로 옮겨가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스스로 투자종목을 결정하여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경영분석 뿐만 아니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금리 등의 경제변수들도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를 대신하여 기업정보나 경제자료를 분석하여 투자를 해줄 전문가에게 맡기는 간접투자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 간접투자는 개개인의 자금을 모아서 펀드를 설정하고 이를 투자전문가인 펀드매니저가 투자(운용)한 후 그 수익을 개인에게 투자금액에 비례해서 돌려주는 방식인데, 전문가가 운용한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소액자금을 모은 큰 자금으로 투자하므로 개인이 살 수 없는 고가의 주식이나 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많은 종목의 주식과 채권에 대한 분산투자도 가능하므로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소액투자와 관련하여 많이 이용되는 적립식 펀드가 있는데, 적립식 펀드는 증권에 투자될 펀드에 적금처럼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납입하는 방식이다. 즉 증권을 분할매입하는 셈인데, 반면에 자금을 일시불로 납입하는 방식을 거치식이라고 한다. 적립식 펀드는 특정한 펀드상품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납입방식이 적립식이라는 것이다.

주식투자의 기본수익은 매도가와 매입가의 차익인데, 적립식 펀드의 장점은 분할매입으로 평균매입가격이 낮아져서 수익이 커진다는 점이다. 주가가 오를 때는 일정한 납입액으로 주식을 적게 살 수밖에 없지만 주가가 하락할 때에는 동일한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어 전체적으로 볼 때 평균매입가격이 낮아져서 수익이 커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를 평균매입가 평준화(cost averaging)효과라고 한다. 물론 이런 효과는 장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므로 장기투자가 필요하다.

성공적인 펀드투자를 위해서는 자금규모, 투자대상, 투자기간, 목표수익률 그리고 위험부담 수준 등을 결정하고 이에 맞는 펀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위험수준에 있어서, 투자의 수익과 위험은 비례관계를 갖는데, 즉 주식과 같이 위험이 큰 증권은 기대되는 수익률도 크고 채권과 같이 위험이 작은 증권은 수익률도 작다.

펀드도 투자자금이 주로 주식에 투자되는 주식형과 채권에 투자되는 공사채형이 있고, 주식형 펀드는 다시 주식이 최소 70%이상 펀드에 편입되는 성장형, 50%정도 편입되는 안정성장형 그리고 최대 30%이내로 편입되는 안정형 펀드가 있어 투자자는 자신이 부담할 수 있는 위험수준에 따라서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

펀드는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에서 판매되며 투자자가 증권사, 은행, 보험사에 납입한 투자금은 수탁회사인 은행에서 보관된다. 그리고 자산운용회사의 펀드매니저가 투자지시를 하면 수탁회사가 지시에 따라 자금을 투자하게 된다.

최성근(상경대학·경영학부) 강사

최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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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gchoid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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