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계획서 입력률 높이기위한 제도 마련되야
강의계획서 입력률 높이기위한 제도 마련되야
  • 유현수 기자
  • 승인 2008.03.14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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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0 의 법칙’이란 게 있다.

계획 할 때 문제를 찾아내면 1달 러의 손해를 보 고, 실행 중에 서 문제를 찾아내면 10달러의 손해를 보고, 일이 끝난 후에 문제를 찾아내면 100달러의 손해를 본다는 말이다. 또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천리 길 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도 있듯‘좋 은 계획’을 설계하는 것은 매우 중요 하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금 대학생들 에게는 시간표를 짜는 일이 가장 중요한 계획일 것이다. 시간표는 자신의 한 학기를 어떻게 보내게 될지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대학 내에서 수강신청일이 코앞에 있음에도 강의계획서가 올라 와있지 않아 시간표를 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불만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우리대학 게시판 웅성웅성에 강유정 학우는“시간표 짤 때 교과목명만 보고는 힘들다. 강의 계획서 좀 올려 달라”

이은주 학우는“수강신청시 두 강의 중에 선택이 애매하거나, 어떤 강의가 더 흥미 있을지 고민되는 상황에 서는 강의계획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그런데 전공은 물론 교양 까지, 아직 담당교수도 배정이 안 된 강의가 있고 당연히 강의계획서도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선희(국문∙4) 양 또한“강의계획서가 안 올라 오는 과목이 많아 언제 시험을 보는지 평가방식이 어떻게 돼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센트로캠퍼스 교육지원과 김실 수업주임은“종합강의시간표를 배부하면서부터 각 대학 학장님께 강의 계획서 입력에 대한 공문을 보내고, 강의 미 배정자를 수시로 확인 한다. 또한 교무위원회와 학과장 회의에서도 강의 미 배정자 현황을 확인하고 독려한다” 며“이전 후 강사 섭외가 어려워지 는 등 여러 여건상 강의계획서 입력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과목의 담당교수가 정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수강신청 전날까지 강의계획서가 올라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강의계획서는 담당교수가 해당과목에 대해 어떤 목표아래 무엇을 중점으로 한 학기동안 수업을 진행해 갈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에 단순히 강의를 소개하는 역할뿐 만 아니라 교수가 수업에 임하는 자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된다.

그렇기에 강의계획서는 자신이 듣고자하는 과목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료이자 수강계획을 하는데 기준이 된다. 학생들이 강의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 신뢰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강의계획서 입력에 대해 타 대학에 문의한 결과 서울시립대 관계자는“수강신청 한달 전까지 대부분 입력할 수 있도록 하며, 연말연구평가시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고려대 관계자도“교수평가 시 강의계획서와 관련된 부분도 포함시켜 학생들이 정해진 시기에 강의계획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이 때문에 강의계획서 입력률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대학도 강의계획서 입력에 대한 제도를 강화함으로써 재학생들의 수강계획을 원활히 하고 강의계획서의 부재로 인한 피해문제를 불식시키는 계기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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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ene0127@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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