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훈훈한 구성원들의 손길
<사설>훈훈한 구성원들의 손길
  • <단대신문>
  • 승인 2002.10.21 00:20
  • 호수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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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암과 교통사고로 인한 재학생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캠퍼스내의 주위를 끌고 있다. 현재 산업디자인전공 2학년 조윤경 양은 백혈암으로, 국문과 4학년 최정은 양과 성악전공 2학년 전용준 군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조 양은 백혈암 판정을 받고 앞으로 암과의 싸움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고, 최 양은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교통사고를 당해 당분간 중환자실에서 가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다. 전 군도 자전거를 타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마주오던 차와 충돌해 수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아직 병상에 누워 있다.

특히 더 안타까운 것은 세 명의 재학생 모두 막대한 수술비와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 점은 분명 갑작스런 발병과 사고로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에 처해있을 가족들이 겪는 또 하나의 고통일 수밖에 없다. 전 군의 경우 결혼 후 공부를 위해 대학에 입학, 생활정보지 배포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와 학업생활을 꾸려오다 이런 사고를 당해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하지만 소속 전공 재학생들이 모금 운동에 나서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린다. 소속 전공별 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모금운동을 펴는가 하면 전공차원을 넘어서 자선음악회 개최 등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운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 이에 아직은 미약하지만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학우들과, 교직원들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비록 모금한 금액이 소액이라서, 그들에게 절대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이러한 구성원들의 관심과 정성이 모아진다는 점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 오늘도 병마와 싸우며, 캠퍼스로 돌아오기 위해 투병중인 세 명의 재학생들에게 구성원들이 ‘함께한다’는 마음을 전달한다면, 이것이 구원의 힘이 되어 그들이 병상에서 일어나 교정으로 되돌아 올 것으로 생각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모아지길 바란다. 병원에 입원중인 세 명의 학우들과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그들의 빠른 쾌유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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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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