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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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성 기자
  • 승인 2008.03.25 20:09
  • 호수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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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웅성웅성’에선 교직원 모 주임이 쓴 게시글과 관련, 치열한 논쟁이 붙었다. 사태의 발단은 모 주임이 교내 공간에서 화재위험성이 높은 불로 음식을 해먹는 행위를 삼가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 중 일부 해당 학생들을 상대로 ‘몰지각한’이라는 표현을 써 논쟁의 단초가 되었다. 논쟁은 대립양상으로 번져 한편은 일리가 있다며  옹호하는 쪽과 표현상의 문제 등을 지적하며 ‘발끈한’ 해당 학생들을 지지하는 쪽으로 나뉘었다.

△뜨거운 논쟁이 지속되던 가운데 김 모 학생이 ‘모 주임 사태의 본질’이라는 글을 통해 이 사태를 ‘일부 학생들의 본질을 호도하는 쓸데없는 아우성’으로 결정지으며 일단락 시켰다. 김 군의 날카로운 지적에 떠들썩하던 웅성웅성은 다시 잠잠해졌다. 결국 이 사태는 소통의 기본자세를 간과한 일부 구성원들의 본질 오도가 빚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소통은 상대의 입장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뒷받침될 때 가능한 것이 아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퍼스에는 새로운 소통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8일 오픈한 D-Voice도 단국인의 성숙한 소통공간을 지향한다. 또 지난 19일에는 양 캠퍼스 총학생회 임원진과 장호성 총장 간의 면담이 이뤄졌다. 면담의 성공 여부는 향후 나타나겠지만 어찌됐든 물꼬를 텄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의미 깊은 자리였다. 국어국문학과도 오는 29일부터 1박 2일 간 강화도 마니산 참성대에서 학과생, 대학원생, 교수가 함께 하는 MT를 갖는다고 밝혔다.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대학 내에서 가까운 관계이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사이들이 서서히 소통을 위해 꿈틀대고 있다.  
 <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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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sung607@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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