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우수성 알리는 한글 디자인 엽서
한글의 우수성 알리는 한글 디자인 엽서
  • 공문성
  • 승인 2008.07.25 23:02
  • 호수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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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과 팀 '한글 디자인 엽서'프로젝트 가동

시각디자인과 신동혁(3), 이창은(4) 군이 한글 그래픽 타입(한글폰트) 엽서를 만들어 전세계 유명 디자인 관련 업체와 디자인스쿨 등에 발송해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정계문(시디) 교수의 자문을 얻어 진행한 ‘한글 알리기 국제 엽서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한글을 문자가 아닌 하나의 이미지로 활용해 엽서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한글을 이미지의 개념으로 생각해 점이 하나 찍힐 때 마다 글자가 바뀌는 ‘천지인’방식처럼 하나하나 획을 그을수록 모양이 달라지는 폰트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 신 군의 설명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엽서디자인은 레고 블록을 쌓아놓은 모습이다. 신 군은 “한글이라는 기호를 24개의 ‘자음’과 ‘모음’을 조립해 음절을 만들고, 언어를 표기하는 체계가 마치 레고 블록으로 건물을 짓는 것과 같다는 발상을 했다”고 말했다. 한글이 레고나 유사 브릭 장난감들처럼 최소단위의 '자소'라는 브릭들을 조립하여 최종적으로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내는 것이 서로 닮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신 군은 “한글자체로만 보면 일반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의사소통 도구의 개념이지만, 디자인의 개념으로 바라봤을 때 한글이 그림(이미지)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이번 취지를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지 엽서의 형태로 보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엽서를 받은 곳의 피드백이나 리서치를 받을 예정이다.

신 군은 “만들면서 내내 즐거운 작업이었다. 완성되니 뿌듯하고 설렌다. 약간 부족한 감도 있지만, 결과물이 마음에 들게 나와서 기쁘다. 아직 기대 반, 설렘 반이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신 군은 올해 디자인 대회인 ‘도쿄 타입 디렉터스 클럽’에 ‘엑셀런트 워크’로 선정되었다. 전시회의 결과물이 9월달 쯤 발간되는 아트북의 형태로 실리게 됐다. 또, 신 군과 이 군은 작년 시디과 전시그래픽을 같이 작업을 했고, 그 결과물은 네덜란드에서 매년 발간하는 연감(1년에 한번씩 발간하는 책)인 ‘아웃풋(Out Put)’에 선정돼 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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