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담(熊談)] (49)멜라민 사태
[웅담(熊談)] (49)멜라민 사태
  • 단대신문사 편집부
  • 승인 2008.10.07 13:20
  • 호수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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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와 관련한 사태가 생길 때마다 우리는 매번 ‘냉정함’을 잃습니다. 정부는 성난 여론을 의식해 고식지계의 정책을 발표하기에 급급하고, 언론은 사후약방문식 보도를 일삼곤 합니다. 단대신문은 이번 멜라민 사태를 계기로 식품 안전에 대한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듣습니다. <편집자 주>

불안해서 아무 식품이나 못먹겠다
요즘 멜라민 때문에 평소 즐겨먹던 과자나 사탕을 제대로 못 먹는다. 그 동안 식품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파동이 있었지만 이렇게 가까이 두고 먹던 음식에 멜라민이 있었다니…. 정말 불안해서 아무거나 못 먹겠다.
김아영(서양어·1) 양

서민층은 더 살기 힘들어질 것
중국산 멜라민 분유와 불량 의약품으로 북한 인민들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북한 부유층은 아예 중국산 분유를 사용하지 않는다는데 그럼에도 서민들이 중국산 분유를 아기들에게 먹이는 것은 그마저 없으면 아예 아기를 굶겨 죽여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아예 안 사먹으면 될 일이라고 하지만 그렇게만 할 수도 없는 일이기에 저렴한 값에 음식을 구입해야하는 서민층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영주(역사학·2) 양

중국산 식품 검역 강화되야
중국산 식품이 우리 식탁안전을 위협한 사례는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다. 납 꽃게, 표백제가 들어간 중국산 찐쌀…. 최근 3년간 발암물질과 세균이 검출돼 폐기된 중국산 식품이 40톤에 이른다. 실체가 없는 ‘광우병 쇠고기’에 분노해 서울 도심을 뒤덮었던 촛불시위대가 지금은 왜 침묵하고 있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 정도다.
김태호(식품공학·1) 군

사람들의 의식개선이 먼저 돼야
멜라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강한 정책도 중요하겠지만 중국 지역에서 낙농업을 하는 사람들의 양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중국인들의 멜라민에 대한 위험인식 부족이 문제이기도 하다. 때문에 대한민국의 늦은 대응을 탓하기 전에 멜라민에 대한 위험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이 시급한 듯 하다.
박진호(응용화학공학·1) 양

식약청의 안일한 태도가 문제를 더 키운 꼴
멜라민 파동으로 직장인 66%가 커피를 줄였다는 뉴스를 본 적 있다. 또, 멜라민이 검출된 곳이 대부분 중국산 식품들이라는 것이 더 충격적이다. 도대체 멜라민을 왜 넣을 생각을 하게 된 걸까? 또, 식약청이 외국산 수입식품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는 사명감이 있었다면 피해의 범위와 문제의 양상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김정수(경영·4) 양

단대신문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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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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