⑫ 법과대학 정준현(법학) 학장에게 듣는다
⑫ 법과대학 정준현(법학) 학장에게 듣는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09.01.05 16:44
  • 호수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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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대학은 ‘대학의 양심’, 법적 분쟁을 사랑으로 해결하는 인재 배출이 목표

현재의 법과대학은 1967년 설치된 법정대학 법률학과가 모태이다. 이후 1988년 법정대학이 법과대학, 정경대학으로 분리됐다. 2001년 사회과학대학 법학부가 신설됐고 이는 2005년에 법과대학 법학과로 개편됐다. 이로써 법과대학은 현재의 편재를 갖추게 되었다. <편집자주>

▲우리대학 법학대학의 특성화 전략이 있다면 어떤 것을 꼽으시겠습니까. 또 학생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특성화전략은 우리 대학이 가진 자체 역량과 우리 대학이 위치한 지정학적 의미의 연관 속에 판단·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대학은 IT·BT·CT를 특성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법학대학이 IT와 관련한 국내최고의 법률전문가 6분의 교수를 모시고 있는 점과 우리 대학이 소재한 경기도가 ‘대한민국 첨단과학기술의 미래를 여는 경기도’를 슬로건으로 IT에 기반을 둔 정보·미디어 산업의 40%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IT정보·미디어법제를 특성화한 것은 필연적이라고 할 것입니다. 특히, 오늘날 우리사회는 이미 고도지식정보화사회에 접어들었고 법적 분쟁 또한 이를 중심으로 하여 직·간접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리대학에 재학하면서 IT·BT·CT에 관심을 갖게 된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결집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법학전문대학원동이 개관했습니다. 법학대학이 법학전문대학원동으로 이동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로스쿨 관련해 학생들이 많이 궁금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법학대학에서는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나요?
장호성 총장님을 비롯한 우리 대학 모든 구성원의 염원에 따라 법과대학은 사시단대의 명성을 되찾고자 법학전문대학원동으로 이사하여 법학전문대학원 재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법과대학은 법학연구소의 법학논총을 학진등재후보지로 재탄생하게 하였고, 현재 법조동문을 비롯한 법률서비스직에 종사하는 동문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법학교육의 다양화를 위한 학칙 및 교과과정의 개편, 사법시험반의 활성화, 지역유대강화를 위한 ‘경기도·용인시법률서비스센터’의 개소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법학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는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어떠한 학생들을 배출해내고 싶으십니까?
법과대학은 ‘창조적 교양인·봉사하는 전문법조인’ 및 ‘IT정보미디어사회를 선도하는 전문법조인’의 양성을 교육목적으로 삼아 법적 분쟁을 지식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지혜롭게 법적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고자 합니다.

▲법학대학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법과대학은 법학전문대학원의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동시에 향후 정보통신대학원 및 대중문화예술대학원 등 관련 대학원 교육과정을 공유하는 등 실질적 연대를 형성함으로써 국내최고의 ‘IT정보미디어법 전문대학원’으로서 자리매김을 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IT·BT·CT분야의 우수한 법률전문가를 배출하여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함과 아울러 우리 대학의 졸업생이라면 누구나 자랑스러운 단국인임을 말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학장님께서는 법과대학을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하시겠습니까?
법과대학은 ‘대학의 양심’으로 압축하여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법의 목적은 정의실현에 있으며, 이러한 정의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분쟁에 대해 올바르게 법을 해석·적용할 때 가능하게 되고, 올바른 법의 해석과 적용은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편견 없이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으로 양심이 명하는 바에 따를 때 가능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법학을 전공한다’는 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양심이 명하는 바를 실천하는 것을 배운다’는 의미로 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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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morikam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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