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의 봄 - 장원작
김보겸(국문2)·소다미(국문1)
산으로
오르면 오를수록
코끝 스치는
봄바람 속 꽃향기 진해지고
나뭇잎 사이
스며드는 햇빛
나에게 내려와
따뜻한 입맞춤 남기고
마니산
참성단 돌 틈 사이
봄이 머물고 있는데
천고의
음성
찾아가는 높은 길
돌계단
디디는 발자국마다
푸른 새싹 돋는다
겨울새에게 고함 - 차상작
강영은(국문2)
봄 그리던
겨울새야
사찰엔
달래꽃 피고
마니산엔
푸른잎 돋았는데
희열에 찬
모든 생명
깨어나는 이 때
어찌하여 너만
모습을 감추느냐
움직이는 춘심 - 차하작
오나라(국문2)·강영은(국문2)
설레는 봄이
오면
선배들의 마음에도 꽃이 피나 봅니다.
마니산 참성단
오를 때면
앞서거니 뒤서거니
절로 힘이 나는 선배들
이끌어 주는 두 손에
지친다리는
피곤하지 않습니다
오늘
선배들의 자상한 손길은
이 가슴에 머물다
미래의 후배들에게 전해주는
봄향기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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