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기숙사 영어 프로그램, ‘출발은 OK’ 집중력·효율성 높고, 다양성은 다소 미흡
민자기숙사 영어 프로그램, ‘출발은 OK’ 집중력·효율성 높고, 다양성은 다소 미흡
  • 죽전·천안 취재팀
  • 승인 2009.08.02 20:52
  • 호수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 캠퍼스 민자기숙사가 지난 3월부터 사생들의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Carte Blanche’와 ‘Help, English Teacher!’ 등의 영어프로그램이 과도기를 겪고 있다. 프로그램 이용자들 대부분이 “긍정적이지만 아쉽다”, “취지는 좋았지만 한계가 있다”는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죽전캠퍼스 민자기숙사의 ‘Carte Blanche’ 프로그램은 프랑스어로 ‘백지 위임장’이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수준 및 필요에 따라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은 주 2회로 진행되는 무료 공개 강의이며, 기숙사생이면 모두가 참여 가능하다. 또한 ‘Elite English Plus Program’은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실용적인 영어표현을 중심으로 한 심화과정 강좌로, 역시 주 2회 시행되고 있으며 30,000원의 참가비가 필요하다.

Elite English Plus Program에 참여하고 있는 민태옥(경영·3) 군은 “비용도 저렴할뿐더러 기숙사에서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대했던 것보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수업 분위기”라며, “회화 공부하는 데 다소 아쉬운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한솔(경영·2) 군은 “기숙사 내 홍보가 많이 안 돼 인원이 적은 게 아쉽다”며, “수업이 좀 더 다양한 내용을 다루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지도를 맡고 있는 마크 존스 교수는 “압박감이나 부담감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는 환경에서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전했다.

한편 천안캠퍼스 기숙사 역시 사생들을 위해 ‘Help, English Teacher!’ 영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 2회로 실시되며, 한 번에 최대 5명씩 15분 동안 원어민 교수와 대화를 나누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이진영(한국어문·1) 양은 “학교의 단체 영어수업과 달리 기숙사 내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밀착수업을 할 수 있다”며, “집중이 잘 되고, 효율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김희리(스페인어·1) 양은 “각 개인에게 할당되어 있는 짧은 시간으로 인해 원어민 교수와 심도 있는 프리토킹을 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외국 드라마, 가요, 영화 등을 참고로 하는 방식으로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들에 대해 죽전캠퍼스 민자 기숙사 행정실 관리담당자는 “더 나은 기숙사 생활로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려는 학교 측의 정책을 반영한 것”이라며 “기숙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학교가 서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죽전·천안 취재팀
죽전·천안 취재팀

 dkdds@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