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취직하려면 미리미리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취직하려면 미리미리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 홍석기(경영) 취업·진로지원센터장
  • 승인 2009.08.04 19:48
  • 호수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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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에 불어 닥친 미국 발 금융위기 이후 우리사회는 큰 어려움에 처해있고 이 위기가 언제 극복될 지는 매우 불확실하다. 수출이 급감하고, 환율이 치솟고, 주가는 폭락하며, 유류 등 각종 원자재 값의 변동은 해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힘든 것은 구조조정을 통한 대량해고가 발생하고, 대학생의 신규취업이 꽁꽁 얼어붙었다는 것이다. 바로 몇 개월 사이에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취업여건이 급변하였다는 것이다. 이제는 정규직 뿐 아니라 인턴도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이 많다. 가히 절망적이라고 할 수 있다. 위로가 필요할 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적 여건 속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는 졸업생은 분명 있다. 교수로서 졸업을 앞둔 학생의 취업상담을 하다보면 그 내용이 판이한 경우가 많다. 어떤 학생은 유수의 대기업체에 동시에 합격하고 최종선택을 상담하는 행복형 고민이 있는 가하면, 어떤 학생은 토익을 응시하지 않고 취업을 상담하는 대담형 고민도 있다. 분명 신입생 시절에는 수능점수, 내신 등 조건이 비슷한 학생이었는데 졸업이 가까워서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이제 행복형 고민을 하고자 하는 학생은 다음을 살피고 미리미리 준비하기 바란다.
첫째, 스펙을 완성하라. 대학브랜드, 학점, 영어점수, 관련 자격증은 기본이다. 잘 갖추어 졌다고 취업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없으면 경쟁의 마당에 들어가지 조차 못한다.

둘째, 대학생활 중 기업과 관계를 유지하라. 대표적인 것이 인턴, 산학협동 참여, 경시대회 참여 등이다. 현재 기업은 경력사원 같은 신입사원을 원한다.

셋째, 취업준비는 조기에 몰입하라. 3, 4학년 때 취업준비를 하면 매우 늦다.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는 학생은 1, 2학년 때부터 자신만의 체계적인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었던 학생이다. 대입을 위해 선행학습이 필요하듯, 취업을 위해서도 선행학습이 필요하다.

넷째, 눈높이를 맞추어라. 대부분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자주 소개되고, TV 등 언론에 나오는 초일류기업을 자신의 직장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초일류기업에 입사하는 학생은 매우 소수다. 목표는 객관적이고, 현실적이어야 하며, 그렇지 못해서 자신에 맞는 기업을  놓치고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직장인의 태도를 연습하라. 기업은 최고의 지원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회사에 적합한 지원자를 선택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팀원으로서 함께 일할 수 있는 태도를 갖춘 사람이다. 스펙으로 평가되는 기본적인 능력에 인사 잘 하고, 남을 배려하고,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태도를 작춘 사람이 인재다. 면접은 스펙 등의 능력평가 아니라 태도를 평가하는 역량평가이다.

취업 · 진로지원센터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다섯 가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대학구성원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일 것이다. 이제 센터 문을 두드리고,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기업이 원하는 인재로 자신을 변화시킬 용기가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초일류기업 인사 담당자는 지금도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은 많은데 쓸 사람이 없다.” 학생자신, 교수, 직원, 학부모, 우리 모두 함께 개개인의 인생을 바꾸는 작업에 대해서 고민하고 힘을 모으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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