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캠퍼스 ‘Best Teaching Award’ 수상 교수
천안캠퍼스 ‘Best Teaching Award’ 수상 교수
  • 김유진 기자
  • 승인 2009.08.15 00:23
  • 호수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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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교수의 몫

전병용(한국어문학) 교수의 교양강좌는 10년째 지속 중인 ‘광고와 언어’(이하 광·언)이다. 광·언은 120명이 수강하는 대단위 강좌이다. 매 강의는 5명이 한 조를 이루어 개인발표를 하고 청취하는 학생들은 그 발표자를 평가한다. 동료평가는 단순히 평가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적에 직접 반영된다. 이렇듯 강의는 학생 주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참여도가 높으며 만족도 또한 높다. 전 교수는 “강좌에 따라 교수법이 달라야 하며 교수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강좌가 있고, 보조적인 역할만 하는 강좌가 있습니다”라며 “교수가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강좌에서 전면에 나서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요. 광·언은 교수가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강좌죠”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사회는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조직화하고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가 중요하며, 학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교수의 몫입니다”라고 전했다.



광·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사고력과 비판능력, 전달능력을 키울 수 있다. 동료평가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사회를 미리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들은 취업 등 앞으로의 인생전반을 살아가는데 귀한 밑천이 된다.

전 교수는 매주 학생들의 평가서를 보며 매번 정리하고, 교수를 지적하는 학생들의 평가에 대해 재검토한다. 전 교수는 “교수가 사과를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라며, “교육현장에서 사과는 학생과 선생사이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수단”이라 말했다. 또한 교수들의 수업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많은 교수법 특강과 더불어 교수들끼리 소규모로 수업에 대한 애로사항이라든지 비법을 교류하는 장이 마련됐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보연 기자 boyoun111@dankook.ac.kr


학생들에게 소홀하지 않은 교수되고 싶어

“강의시간에 특정 교재를 쓰지 않고 목차와 주요내용 위주로 강의안을 만들고 평가 부분에 있어서도 다양하고 투명하게 실시한 점이 베스트 티처로 뽑힌 이유이지 않나 싶어요.”

남기연(법학) 교수는 자신이 베스트 티칭 어워드에 선정된 이유에 대해 말하며 자신의 수업 의 주요 포인트로 복습을 꼽았다. 그는 수업시간 마다 매주 배운 강의 내용을 객관식 1문제씩 출제하여 다른 학생들과 교환하여 풀이하면서 스스로 복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곤 한다.



또 남 교수는 학생들이 요구하는 수업개선 사항을 최대한 수렴하려고 노력한다. 그 중 고치기 힘들었던 것은 말이 빠르다는 것이었다. 매 학기 빠지지 않고 학생들이 지적하던 부분이어서 노력을 많이 해 최근엔 말 빠르기에 대한 불만이 많이 줄어들어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남 교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2~3번 반복하며 강의외 시간에도 가급적 학생들이 마음껏 질문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상담까지 이어져 학생들이 진로문제를 얘기할 때 최대한 상담을 통해 길을 잡아주는 것 역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또 남 교수는 자신이 생각하는 베스트 스튜던트는 “자신의 학업과 진로에 대해 보다 폭넓고 멀리 생각할 수 있는 학생” 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을 위한 교육에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라며 교수로서 교육, 연구, 봉사활동도 중요하지만 역시나 학생들에게 소홀하지 않는 교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소윤 기자 lsy3965@dankook.ac.kr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며 교감하는 것이 중요

김영인(태권도) 교수의 프로필은 화려하다. 1985년부터 4년간 서울올림픽 한국대표팀 코치를 역임했고 1990년도에도 국가대표를 지도하여 ‘아시아 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2002년도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 그는 학생들이 뽑은 베스트 티쳐이기도 하다.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최근 태권도는 경기가 주가 되긴 했지만 태권도의 본질은 도를 배우는 것입니다.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지요. 태권도 학과의 특성상 합숙이나 실전 연습이 많습니다. 때문에 서로 예의를 갖추고 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전경험이나 운동기술이 중요한 태권도의 특성 때문에 김 교수는 상대선수나 제자들의 태권도 시합영상을 보면서 선수들의 버릇이나 새로운 기술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많다. 주말이나 방학 중에도 계속되는 훈련에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에 나온다. 매년 해외로 수십 명의 학생들을 파견하고 있으며 최근엔 단국대 주최 품새 대회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라 해도 쉽지 않은 열정이다.

“단국대는 저의 모교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단순한 제자가 아닌 나의 후배들이라고 생각하며 가르칩니다. 그런 애착이 없었다면 이렇게 까지 학생들에게 신경 쓸 수 없었을 거예요.” 이어 학생들에게 어떤 교수님으로 남고 싶냐는 물음에 김 교수는 “내가 그 시절 나의 스승에게 가졌던 마음같이 학생들이 나를 보면서 ‘교수님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면 그만한 보람을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yj9014@dankook.ac.kr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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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j9014@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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