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책
금주의 책
  • 율곡기념도서관 사서
  • 승인 2010.03.23 23:58
  • 호수 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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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책’은 매주 우리 대학 도서관에 입고되는 책들 중 퇴계기념중앙도서관과 율곡기념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책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고조선사연구회 지음 / 학연문화사 / 2009년 『고조선사 연구 100년 -고조선사 연구의 현황과 쟁점』 고조선은 우리가 세운 최초의 국가이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그 실체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갖고 있지 못한 형편이다. 최근 북한과 중국에서 고조선과 관련된 고고학 자료의 증가로 고조선사 연구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중국의 ‘동북공정’을 통한 역사왜곡으로 고조선과 고구려를 중심으로 한 한국북방고대사는 국제적 역사분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고조선사 연구 100년’은 이러한 학계의 현황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의 보다 진전된 연구를 위해 서영수(역사) 교수를 비롯한 8인의 학자가 고조선사에 대한 근 100년간의 국내외 연구 성과와 쟁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20세기에 들어와 이루어진 모든 연구 성과를 집성 정리한 최초의 책으로 전문연구자에게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고조선 연구의 현 단계를 알려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요아힘 바우어 지음 / 이미옥 옮김 / 에코리브르 / 2007년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칙』 인간의 본성에 관한 문제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며, 투쟁의 본성이 강한지 아니면 인간적인 본성이 강한지에 대한 상반된 견해가 맞서고 있다. 최근에는 신경생물학적 관찰을 통해 새로운 인간상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 연구에 따르면 인간 존재에게 핵심적인 동기부여는 애정 어린 관심과 성숙한 인간관계라고 한다. 이러한 학문적 성과에 따라 인간 존재가 지닌 위협적인 특성인 공격성의 위상이 새롭게 설정되고 있다. 이 책은 신경생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인간성의 원칙'이 협력을 지향한다는 것을 주장하는 책이다. 우리의 '사회적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이와 같은 인식이 삶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다시 말해,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칙인 '인간성의 원칙'이 경제, 직장, 생활, 교육, 교양, 의학 등 사회의 각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보고 있다.

공병호 지음 / 해냄출판사 / 2010년 『장제스 일기를 읽다 - 레이황의 중국 근현대사 사색』 저자인 레이 황은 역사를 통해 중국의 현재를 말하는 저명한 중국계 미국인 역사학자이다. 이 책에서 그는 독특한 중국 근현대사 인식을 보여 주는데, 약 100년 전 중세적인 왕조 국가였던 중국이 격렬한 혁명적 변화를 거쳐 20세기 말 근대 국민국가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장제스, 마오쩌둥, 덩샤오핑 등이 수행했던 역사적 역할을 거시적인 구조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의 항일전을 이끌었던 인물은 장제스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장제스는 항일전쟁의 영웅보다 마오쩌둥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뒤 타이완으로 쫓겨 간 내전의 패배자로서 더 익숙하다. 격동의 중국 근현대, 장제스는 실제로 무엇을 했는가. 그 격렬했던 혁명적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장제스가 수행했던 역사적 역할은 무엇인가. 1915년부터 1975년 사망할 때까지 써왔던 장제스의 일기를 통해 중국 격동의 근대사를 조명해 볼 수 있다.

앤서니 기든스 지음 / 홍욱희 옮김 / 에코리브르 / 2009년 『기후변화의 정치학 』 우리가 그동안 간과시 했던 지구온난화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이슈화되는 문제로 기후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식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외적 손실을 가져다주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위험성 고발을 시작으로 주요 선진국들의 현황과 실천사례, 구체적인 대책까지 꼼꼼히 조사하고 있는 저자 앤서니 기든스는 기존 정치와 녹색운동의 허점을 메울 수 있는 일련의 개념들과 제안들을 소개한다. 당장 눈앞에 닥치지 않아 내 일이 아니고, 우리의 문제라고 여기지 않았던 지구온난화 문제는 이제 그 심각성을 초월했다. 당장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갑작스러운 폭우와 기온변화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며, 이는 정치적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 있어서도 심각한 문제임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율곡기념도서관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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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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